"저커버그와 대결 X에서 생중계 하겠다"…머스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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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게시물서 "수익금 전액 자선단체에 기부"
"운동할 시간 없어 사무실에 기구 챙겨가"
"운동할 시간 없어 사무실에 기구 챙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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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오전 자신의 X 계정에 올린 게시물에서 “저크(Zuck‧저커버그 CEO)와 머스크의 대결은 X에서 생중계될 것이며, (이를 통한) 수익금은 전액 참전 용사를 위한 기부 단체에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실리콘밸리 거물 간 격투기 대결은 지난 6월 21일 머스크 CEO의 도발에서 시작됐다. ‘X 대항마’로 불려 온 메타의 ‘스레드’ 출시 소식이 알려지자 머스크가 “무서워 죽겠네”라며 비꼰 것이다. 저커버그가 상당한 수준의 주짓수(유도를 기반으로 한 브라질 무술) 실력을 갖춘 데 데 대해 머스크는 “철창 싸움을 한 준비가 돼 있다”고 응수했고, 저커버그가 “위치를 보내라”고 하자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답해 대결 분위기가 성사됐다. 두 사람은 각자의 방식으로 신체 훈련을 거듭하며 ‘현피’ 의지를 불태웠지만, 한 달 넘게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두 CEO는 지난달 초 스레드의 출시로 이미 한 차례 ‘SNS 대전’을 치렀다. 스레드 가입자 수는 서비스 개시 나흘 만에 1억명을 돌파했지만, 한 달이 지나고부터는 활성 이용자 수가 급격하게 줄었다. 반면 머스크가 인수한 후 주춤하던 X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지난 6월 5억4000명을 넘기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