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엔지니어상에 한국전력기술 강태교·에스엘엠 한성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2023년 8월 수상자로 강태교 한국전력기술 실장과 한성호 에스엘엠 연구소장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강 실장은 종래 일부 해외 원전 설계사만 보유한 일체형 원자로 상부 구조물 설계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상용화하고, 상용 원자력 발전소와 소형 모듈형 원자력 발전소 고유 노형 개발에 참여해 우리나라 원자력 산업 기술 혁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가 개발한 일체형 원자로 상부 구조물 설계기술은 신고리 1, 2호기 등 국내외 12개 원자력 발전소에 적용됐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강 실장은 "그간 축적한 원전 설계 기술 역량을 차세대 원전인 소형 모듈형 원전 기술 개발에 적극 활용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성호 연구소장은 국내 최초로 선체 부착생물 제거용 수중 선체 청소 로봇을 개발·상용화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가 개발한 수중 선체 청소 로봇은 선체 마찰저항을 최대 48% 줄이고, 연료 소모량을 연간 10% 절감하는 등 선박 운항효율을 향상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한 소장은 "기존 잠수부 역할을 수중 로봇이 대신하면서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조성한 데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고자 제정됐다.

매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엔지니어를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을 수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