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사진=뉴스1
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2600선 밑에서 마감했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09포인트(0.85%) 하락한 2580.71에 마감했다. 지수는 4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600선을 밑돈 건 지난달 26일 이후 약 2주 만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3308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828억원, 28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2차전지 관련주 LG에너지솔루션(-4.81%), LG화학(-3.3%), 삼성SDI(-2.83%), 포스코퓨처엠(-8.64%)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POSCO홀딩스도 5.56% 하락했다.

반면 네이버는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으로 4.92% 올랐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0.29%)와 SK하이닉스(1.5%)도 강세를 보였다.

증시에서 초전도체 테마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국일신동(29.97%), 파워로직스(29.92%), 서원(29.82%), 신성델타테크(29.84%) 등 관련주는 일제히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들 종목은 LK-99 개발 소식과 함께 관련주로 분류되면서 지난달 말부터 급등 흐름을 보였다. LK-99와의 관련성을 부정한 서남의 주가는 14.85% 올랐다.

LK-99는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고 주장한 상온 초전도체다. 해당 물질이 상온에서 초전도성(특정 온도와 압력에서 전기 저항이 0이 되는 특성)을 가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21포인트(2.2%) 떨어진 898.22에 마감했다. 지수는 5.18포인트(0.56%) 내린 913.25에 거래를 시작한 후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 지수가 900선 아래서 마감한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7거래일만이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97억원, 106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333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들은 대체로 약세 마감했다. 대장주 에코프로비엠(-10.64%), 에코프로(-9.2%)가 10% 가까이 하락한 가운데 엘앤에프(-7.26%), 포스코DX(-10.36%)의 주가도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6원 하락한 1306.2원에 마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