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이식형 의료기기 국제실증 기반구축시설 조감도.   광주광역시 제공
인체 이식형 의료기기 국제실증 기반구축시설 조감도.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인체 이식형 의료기기의 전 분야 실증시설을 확장해 관련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다. 생체 의료부품산업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메디 헬스케어 대표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2018년부터 5년간 총사업비 145억원을 투입해 생체흡수성 의료기기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치과 생체흡수성 소재부품 중소파트너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주시가 중소기업의 의료기기 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및 고도화, 인허가 획득, 임상 마케팅, 해외전시회 지원까지 통합 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 지난 6일 산업부의 최종 평가 결과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전남대 산학협력단(생체재료개발센터)이 주관을 맡은 이 사업은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광주테크노파크, 조선대 산학협력단,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등이 분야별 협력체계를 구축해 티디엠, 휴덴스바이오 등 의료기기 중소기업 116곳에 총 471건의 전주기 맞춤형 지원을 했다. 사업 기간 글로벌 비임상 실증센터(생체재료개발센터) 구축과 국제실험동물관리평가 인증 획득, 해외 인허가 획득 8건, 특허 출원 38건, 4559만달러(약 596억원)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뒀다.

주관 기관인 전남대 생체재료개발센터는 광주권에선 처음으로 의료기기 규제과학(RA) 전문가 교육기관 승인 및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용 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지정됐다.

광주시는 이 사업을 바탕으로 지난 6월 산업부의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인 ‘바이오 인터페이싱 인체 이식형 생체흡수성 의료기기 실증 기반 구축 사업’에도 선정됐다. 시는 앞으로 국비 등 176억원을 들여 치과·정형외과 분야 외에도 심혈관·일반외과·안과 분야 제품 개발 및 상용화 기술지원 체계와 국제 인증 통합지원체계를 운영하기로 했다.

김용승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광주가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을 더욱 확장할 기회를 맞았다”며 “융복합 의료산업과 인체 이식형 생체 의료소재부품 산업의 세계적인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