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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딩 팔고 사모채 발행…실탄 모으는 한진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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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에 'KAL빌딩' 매각
    지난 두 달간 340억원 조달
    "경영권 분쟁 대비" 관측도
    마켓인사이트 8월 7일 오후 3시 2분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이 사모채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보유 빌딩을 매각하는 등 유동성 확보 움직임도 감지된다.

    빌딩 팔고 사모채 발행…실탄 모으는 한진칼
    7일 투자은행(IB)에 따르면 한진칼은 지난 4일 사모채 시장에서 총 240억원을 연 5.1%에 조달했다. 운영자금 용도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공시했다. 한진칼은 지난달 7일에도 1년6개월물 100억원어치 사모채를 연 5.3%에 찍었다. 신용도가 상향되면서 사모채를 통한 자금 조달이 가능해졌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4월 한진칼의 신용등급 전망을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로 올렸다. 핵심 자회사인 대한항공의 재무안정성이 개선됐다는 이유에서다.

    공모채 시장 복귀는 서두르지 않고 있다. 한진칼이 공모채 시장을 찾은 건 지난해 3월 1년물 100억원과 2년물 530억원을 조달한 게 마지막이다. 아직 신용등급 자체가 낮은 만큼 공모채 발행은 신중하게 보고 있는 것이다.

    유동성 확보를 위해 부동산 자산도 활용하고 있다. 한진칼은 서울 서소문동 KAL 빌딩과 대지 중 일부를 자회사인 대한항공에 처분한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매각가는 2642억원이다. 1984년 준공된 KAL 빌딩은 대한항공이 1997년 본사를 이전하기 전까지 10여 년간 본사로 사용한 건물이다.

    업계에선 한진칼의 최근 재무 동향을 놓고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우선적으로 불확실한 시장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한진칼은 하반기 510억원어치 공모·사모채 만기가 돌아온다. 내년 3월에도 530억원어치 공모채 만기를 대비해야 한다. 한진칼의 종속회사인 칼호텔네트워크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칼호텔네트워크는 최근 제주칼호텔 매각에 실패하면서 유동성 위기에 휘말려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향후 불거질 수 있는 경영권 분쟁에 대비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금융계에선 지지부진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이 무산되면 산업은행이 조 회장의 우호 지분으로 분류되는 한진칼 지분(10.58%)을 처분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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