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BRK.A /BRK.B)는 투자 포트폴리오와 보험 사업부문 덕분에 2분기에 이익이 증가했다.

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보험사인 게이코와 BNSF철도, 데어리 퀸 레스토랑 등 다양한 사업을 보유한 버크셔 해서웨이는 2분기에 359억달러(46조9,600억원)의 이익을 기록했으며 이는 클래스 A주당 24,775달러에 달한다. 전년동기에 438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과 크게 비교되는 실적이다.

워렌 버핏이 주주들이 집중하기를 바라는 세후 영업이익은 일부 투자 결과를 제외하고 1년 전 93억 달러에서 6% 증가한 100억 달러(13조 원)를 조금 넘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순이익을 보고할 때 투자 포트폴리오의 미실현 손익을 포함한다.

자사주 매입은 2분기 총 14억 달러로 전년 동기 10억 달러에 비해 증가했다. 그러나 이 금액은 UBS 분석가 등이 추정해온 22억달러보다는 적다.

또 2분기중 현금 및 현금 등가물 보유는 지난 해 같은 기간의 1,054억달러보다 40% 가까이 증가한 1,474억달러를 기록했다.

버크셔의 클래스 A 주식은 지난 1년간 21% 상승해 거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버크셔 해서웨의 시가 총액은 약 7,800억달러에 달한다.
버크셔, 보험사업·투자 덕분에 2분기 46조9000억 벌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