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뎁의 주가가 강세다. 최근 흉기 난동, 잼버리 축제 등 여러 큰 이벤트에 따른 범죄 및 재난 불안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잼버리 축제 AI CCTV 관제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이노뎁은 SK, 네이버, 정부 등과 손잡고 전국의 AI CCTV 전환·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7일 9시 02분 이노뎁은 전일 대비 11.74% 상승한 14,180원에 거래 중이다.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모방 범죄를 저지르겠다는 ‘살인 예고글’이 잇따르면서 사회적 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와 경찰은 순찰, CCTV 관제센터 화상 모니터링 강화, 살인 예고·범죄 조장 및 방조 게시글 등에 대한 사이버 모니터링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이러한 분위기에 이노뎁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이노뎁은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AI기반 지능형 탐지기술이 적용된 CCTV 관제센터를 잼버리에 공급한 지자체 CCTV 통합관제센터 시장 점유율 1위의 기업이다.

이노뎁은 사업성과 시장 위치를 인정받아 SKT, 네이버클라우드, 정부부처와 AI CCTV 관련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최근 SKT와 이노뎁은 CTV에 영상 인식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영상분석 정확도를 개선한 영상관제 솔루션을 상용화했다. AI 기반 차세대 지능형 영상관제 솔루션은 일반 CCTV가 촬영한 영상을 비전AI(영상인식AI) 기술을 활용해 서버에서 분석, 이상 상황 발생 시 관제사에게 알려주는 기술이다. CCTV 교제 없이 현재 운영 중인 대부분의 일반 CCTV에 적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매우 뛰어나다.

네이버 클라우드의 경우 이노뎁과 공공 및 지자체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폐쇄회로(CC)TV 사업 활성화에 나서고있다. 양사는 지난해 ‘클라우드 기반 AI CCTV 영상 관제 및 데이터 통합 운영 모니터링 서비스 분야 전략적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 서비스형 영상관제 솔루션(VSaaS, Video Surveillance as a Service) 공동사업모델 개발 및 상용화 추진이 본 협약의 핵심 목적이다.

이노뎁은 지능형 영상 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관련 공공시장의 50%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회사가 선제적으로 투자를 늘려온 덕분에 높은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노뎁에 대해 "정부 주도로 스마트시티 관련 사업 등이 확대되면 기존 공공부문에서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또한 정부가 오는 2027년 전국에 모든 CCTV를 지능형(AI)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히는 등 적극적인 스마트시티 관련 AI플랫폼 도입 의지를 피력함에 따라 이노뎁은 이에 대한 수혜로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