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이번주 CPI 발표 앞두고 상승…입추에도 무더위 [모닝브리핑]
◆ 뉴욕증시, 이번주 CPI 발표 앞두고 저가매수세 유입…'상승'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현지시간 7일 상승했습니다. 이번주 발표 예정인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다우지수는 저가 매수세 유입에 4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역시 5거래일 만에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7.51포인트(1.16%) 뛴 35,473.1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40.41포인트(0.90%) 오른 4,518.44를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5.16포인트(0.61%) 상승한 13,994.40으로 장을 마무리했습니다. 지난주 3대 지수는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의 주간 하락률은 3월 이후 최대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 국제 유가, 차익 실현 물량 출회로 하락

국제 유가는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면서 3거래일 만에 하락했습니다. 지난주까지 6주 연속 20% 가까이 오르면서 차익실현 심리가 확산한 결과입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88센트(1.06%) 하락한 배럴당 81.94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 거래일 WTI 가격은 4월1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 여성근로자 급여 남성 60% 수준…연평균 2000만원 덜 받아

국내 여성 근로자의 급여가 남성의 60% 수준으로 연평균 2000만원 가까이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성별 근로소득 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전체 근로소득자 1995만9000명이 신고한 총급여는 803조2086억원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남성 근로소득자 1112만명의 총급여는 전체 근로소득의 67.6%인 543조1903억원, 여성 근로소득자 883만4000명의 총급여는 전체의 32.4%인 259조9735억원이었습니다. 1인당 평균 급여는 남성이 4884만9000원, 여성이 2942만7000원으로 성별 격차는 1942만2000원이었습니다.

◆ 개미들, 8월 삼성전자 담았다

8월 들어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이차전지 관련주 매수 규모를 줄이고 삼성전자를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7일까지 개인은 삼성전자를 3490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8월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라 있습니다. 지난달 개인은 이차전지주를 집중 매수하고 삼성전자를 5490억원어치 순매도했으나 이달에는 순매수로 전환한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과열 논란이 제기된 이차전지 종목에 대한 쏠림 현상이 완화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 LH '철근누락'에 내부 직원도 수사의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철근 누락' 아파트 단지 관련 업체들을 경찰에 수사 의뢰한 가운데 의뢰 대상에 내부 직원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LH는 지난 4일 경찰청에 무량판 구조 부실 시공이 확인된 15개 아파트 단지의 설계·시공·감리 관련 업체와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여기에는 외부 업체 74곳 관계자만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LH 지역본부에서 감리 감독을 담당하는 직원들도 포함됐다고 업계 관계자들이 전했습니다. 내부 직원의 경우 통상 내부 감사 등 절차를 우선 거치지만, 이번에는 이런 절차를 생략하고 경찰에 수사를 요청한 것입니다.

◆ '머스크 오른팔' 테슬라 CFO 돌연 사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오른팔로 불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고위 간부가 돌연 사임했습니다. 현지시간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슬라가 이날 공시를 통해 재커리 커크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지난주에 물러났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테슬라는 후임으로 바이바브 타네자 최고회계책임자(CAO)를 임명했습니다. 테슬라는 커크혼이 회사에 큰 공헌을 했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으나 CFO 교체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 조현병 환자 8명 중 1명만 지역사회서 관리받는다

조현병이나 망상장애 진단을 받고 치료받은 환자 8명 중 1명만이 지역사회에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정신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은 조현병과 망상장애 환자 중 지역사회에서 제공하는 정신건강증진사업을 이용하는 환자의 비율은 0.13으로, 8명 중 약 1명만이 지역사회에서 정부가 제공하는 정신건강 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울증으로 알려진 양극성 장애 환자 등록률은 0.05로 20명 중 1명에 그쳤고, 주요 우울 장애 환자의 등록률은 그보다 더 낮은 0.01로 100명 중 1명꼴이었습니다. 특히 조현병과 망상장애 환자가 지역사회에서 관리받는 비율은 2018∼2021년까지 4년간 0.14, 0.14, 0.13, 0.13을 기록해 최근 들어 소폭 하락했습니다.

◆ 가을 접어드는 '입추'에도 무더위 계속…일부 지역 소나기

가을로 접어드는 입추(立秋)이자 화요일인 8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26∼37도로 예보됐습니다.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특히 충남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