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인자 '커크혼' 돌연 사임…주가 한때 4%대 급락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잭 커크혼(Zach Krihorn)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돌연 사임했다.

테슬라는 현지시각 7일 공시를 통해 지난 4일 커크혼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후임으로 올해 45세인 바이바드 타네자(Vaibhav Tneja)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커크혼은 원활한 인계인수를 위해 연말까지 회사에 남게 될 예정이다. 테슬라는 커크혼의 사임 배경에 대해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커크혼은 2010년부터 테슬라에 합류해 4년전 34세의 나이에 최고재무책임자에 올랐다. 오랜기간 적자에 시달려온 테슬라는 커크혼 취임 이후 수년간 누적된 부채를 상환하고 S&P500 지수에 편입되는 등 경영 성과를 보여왔다.

블룸버그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 등은 커크혼의 퇴사에 대해 테슬라의 리더십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커크혼의 퇴사 여파로 장 초반 4% 이상 하락하다 오후 들어 낙폭을 줄여 0.95% 내린 주당 251.46달러로 정규장을 마쳤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