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가동률 하락에 수익성 부진 지속…목표가↓"-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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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10만→8.1만
키움증권은 8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대해 가동률 저하로 수익성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8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동박 사업 관련 중장기 성장성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 2분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 1982억원, 영업이익 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123억원)을 대폭 밑돌았다.
2분기 실적에 대해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의 수요 증가로 지난 분기 대비 출하량은 증가했으나, 이 회사의 생산능력(CAPA) 증설 속도(말레이시아 3,4 공장) 대비 고객사의 증설 속도 지연 및 예상 대비 수요 부진으로 가동률이 낮아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전기료 상승,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LEME 보유 예금에 대한 부유세 관련 일회성 비용(약 33억원)의 반영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부연했다.
올 3분기는 매출 2128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9% 감소한 추정치다. 권 연구원은 "3분기 주요 고객사 및 신규 고객사들의 가동률 회복이 예상됨에 따라 판매량은 상반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하반기에도 공급 과잉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또 "수익성 개선의 관건은 재고 소진과 가동률 상승인데 비록 이번 2분기에 재고자산을 전분기 대비 275억원 정도 줄인 것으로 파악되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유의미한 가동률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내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나 단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단기 동박 산업 내 실적 불확실성은 상존하나,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내년부터 실적 개선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주요 시장(북미·유럽) 내 하이엔드급 동박 수요가 내년부터 부족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하반기 재고 소진에 따른 가동률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말레이시아 5,6 공장 등 CAPA 증설 효과의 본격화(2023년 6만톤→2024년 8만톤→2025년 11만톤)가 기대된다"며 "고객 다변화 및 장기공급계약 비중 확대(연내 수주잔고 15조원 목표)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실리콘 복합 음극활물질 등 중장기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올 2분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 1982억원, 영업이익 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123억원)을 대폭 밑돌았다.
2분기 실적에 대해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의 수요 증가로 지난 분기 대비 출하량은 증가했으나, 이 회사의 생산능력(CAPA) 증설 속도(말레이시아 3,4 공장) 대비 고객사의 증설 속도 지연 및 예상 대비 수요 부진으로 가동률이 낮아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전기료 상승,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LEME 보유 예금에 대한 부유세 관련 일회성 비용(약 33억원)의 반영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부연했다.
올 3분기는 매출 2128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9% 감소한 추정치다. 권 연구원은 "3분기 주요 고객사 및 신규 고객사들의 가동률 회복이 예상됨에 따라 판매량은 상반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하반기에도 공급 과잉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또 "수익성 개선의 관건은 재고 소진과 가동률 상승인데 비록 이번 2분기에 재고자산을 전분기 대비 275억원 정도 줄인 것으로 파악되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유의미한 가동률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내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나 단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단기 동박 산업 내 실적 불확실성은 상존하나,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내년부터 실적 개선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주요 시장(북미·유럽) 내 하이엔드급 동박 수요가 내년부터 부족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하반기 재고 소진에 따른 가동률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말레이시아 5,6 공장 등 CAPA 증설 효과의 본격화(2023년 6만톤→2024년 8만톤→2025년 11만톤)가 기대된다"며 "고객 다변화 및 장기공급계약 비중 확대(연내 수주잔고 15조원 목표)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실리콘 복합 음극활물질 등 중장기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