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노믹스, 휴믹과 AI기반 암백신 공동연구 협약 체결
클리노믹스는 휴믹과 인공지능(AI) 기반 암백신에 대한 인간화 마우스 전임상 공동연구와 다중오믹스 서비스 분야의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클리노믹스는 지난 3월 자회사 제로믹스를 통해 AI 기반의 바이오 게놈엔진을 이용한 ‘맞춤형 암백신 시스템’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신규 알고리즘과 바이오마커 기술은 총 7개의 국내 특허 등록심사를 진행 중이다. 클리노믹스는 우선심사제도 등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연내 등록 특허권을 조기에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클리노믹스는 이번 휴믹과의 업무협약으로 높은 면역원성을 갖는 네오에피토프(neoepitope) 등 후보군들의 동물 임상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예측 정확도와 효능 등의 실증을 추진한다.

휴믹은 인간화 마우스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동물실험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이다. 인간화 마우스는 맞춤형 항암제, 인간 특이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클리노믹스는 맞춤형 암백신 시스템을 통해 발굴된 다양한 물질 등을 동물실험(전임상)과 임상을 거쳐 정밀화된 개인 맞춤형 치료제 기술로 점차 확대하고 고도화할 계획이다.

클리노믹스 관계자는 “글로벌 수준의 액체생검 기술과 노하우를 자회사인 제로믹스의 암백신 기술과 연계해 장기적으로 연구개발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며 “실용적인 맞춤 암백신 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