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공공열분해 시설 가동
김해시, 폐비닐·폐플라스틱 분리수거…열분해로 석유 추출
경남 김해시가 폐플라스틱에 열을 가해 석유 성분을 추출하는 공공열분해 시설을 설치하기에 앞서 폐비닐·폐플라스틱 분리배출 시범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작했다.

김해시는 지난 7일부터 아파트 4개 단지 5천489가구를 대상으로 폐비닐·폐플라스틱 폐기물을 따로 분리해 배출하는 시범사업을 3개월 일정으로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김해시는 재활용이 불가능해 종량제 봉투에 넣어 소각하는 폐비닐·폐플라스틱을 별도로 수거하는 봉투(20ℓ)를 참여 가구에 나눠준다.

김해시는 올해 환경부 국고보조사업으로 2026년 가동을 목표로 공공열분해 시설 설치사업을 시작했다.

재활용 선별시설이 있는 곳에 들어설 공공열분해 시설은 폐비닐, 폐플라스틱을 모아 열을 가해 분해하는 화학적 방법으로 중질유, 나프타(납사)를 생산한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재활용이 어려워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는 폐비닐·폐플라스틱 발생량을 파악하고, 폐비닐·폐플라스틱류를 별도로 수거하는 체계를 만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