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청약할까말까: F&F가 인수한 드라마 제작사 빅텐츠, 투자점수 53점

※<청약할까말까>는 공모주 플랫폼 일육공과 마켓인사이트가 최근 상장한 공모주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관 경쟁률과 확약 비율, 공모가 상단 이상 경쟁률 등을 분석하고, 청약 당일 투자자들에게 투자 매력 지수를 제공합니다

[마켓PRO] 청약할까말까: F&F가 인수한 드라마 제작사 빅텐츠, 투자점수 53점
[마켓PRO] 청약할까말까: F&F가 인수한 드라마 제작사 빅텐츠, 투자점수 53점
[마켓PRO] 청약할까말까: F&F가 인수한 드라마 제작사 빅텐츠, 투자점수 53점
[마켓PRO] 청약할까말까: F&F가 인수한 드라마 제작사 빅텐츠, 투자점수 53점
[마켓PRO] 청약할까말까: F&F가 인수한 드라마 제작사 빅텐츠, 투자점수 53점
드라마 제작사 빅텐츠가 8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을 마감한다. 투자매력지수는 53점이다. 비슷한 점수를 받은 공모기업의 수익확률은 50%, 평균수익은 10%였다.

이 회사는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희망 공모가 범위(2만1000원~2만3000원)의 상단인 2만3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수요예측에 총 1377개 기관이 참가해 731.1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요예측 참여 기관 중 99.4%(가격 미제시 1.4% 포함)가 희망 공모가 상단 이상을 제시했다.

시가총액은 723억원, 공모 규모는 108억원이다. 조달한 자금은 신규 드라마 제작을 통한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작가 및 감독 영입을 위한 계약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최소청약주식수는 10주로 증거금 11만5000원이 필요하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오는 10일 증거금 환불과 공모주 배정을 거쳐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03년 설립된 빅텐츠는 ‘발리에서 생긴 일’과 ‘쩐의 전쟁’, ‘대물’, ‘기황후’, ‘커튼콜’ 등 다양한 장르의 인기 드라마를 만든 제작사다. 2014년 코넥스에 상장했으며 9년 만에 코스닥 이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년간 약 40편의 드라마를 제작했다. 자체 보유한 드라마 23개 작품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자체 판권으로 TV 방영권 매출 뿐 아니라 글로벌 OTT 판권 매출, 음반 및 광고 매출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모회사는 코스피 상장사인 패션 기업 F&F다. F&F는 작년 3월 235억원을 투자해 빅텐츠 지분 50.8%를 확보했다. F&F는 패션 브랜드 사업뿐 아니라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 마케팅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작년 빅텐츠를 인수한데 이어 올해 초 F&F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11월 걸그룹 오디션 TV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 방영을 준비하고 있다.

2대 주주는 창업자인 조윤정 빅텐츠 대표로 지분 19.0%를 보유하고 있다. 음악감독 출신인 조 대표가 20년 간 대표를 맡아 드라마 제작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빅텐츠는 현재 TV에서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를 제작했다. 후속작으로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로 이름을 알린 일본 영화감독 유키사다 이사오가 연출을 맡은 ‘완벽한 가족’을 촬영 중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