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텍메드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 2분기 매출 350억원과 영업이익 8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168% 늘었다.

작년 상반기 코로나19 진단제품의 매출 비중은 17%를 차지했다. 바디텍메드에 따르면 올해는 해당 매출이 크게 줄었지만 그동안 설치한 진단장비를 기반으로 카트리지 사용이 늘며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질환별로는 코로나19 제품 매출이 줄면서 감염성질환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24% 수준으로 감소했다. 현장진단에 최적화된 제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면서 성장을 이끌었다. 중남미와 유럽, 아시아 지역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44억원과 1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4.8%와 8.6%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에는 주력장비인 ‘아피아스’와 ‘아이크로마’ 장비가 4000대 이상 신규 설치됐다. 코로나19가 대세였던 2020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바디텍메드 측은 전했다.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는 “코로나19 풍토병화(엔데믹)로 접어들면서 장기 성장을 위한 발판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며 “약국을 통한 진단시스템 공급 확대, 중국 조인스타와의 기초의료개혁 설비 구축 합작, 동물용 진단시장 진출 등 신규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