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285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5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정리 대비 26.32포인트(0.93%) 오른 2851.26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27포인트(0.4%) 오른 2836.21에 개장한 후 우상향하고 있다. 전날 기록한 연고점(2824.94)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59억원, 5374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1조69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KB금융(3.38%), 신한지주(2.1%) 등 금융주와 함께 셀트리온(1.26%), 기아(0.48%), 현대차(0.36%)도 오르고 있다.SK하이닉스(1.74%), 삼성전자(1.54%)도 상승세를 탔다.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반도체주에 훈풍이 부는 모습이다. 개장 전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액은 74조원, 영업이익은 10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31%, 1452%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8조3078억원을 크게 웃돌았다.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13포인트(0.73%) 오른 846.94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1.69포인트(0.2%) 오른 842.5에 거래를 시작한 후 장중 849.25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상승분을 소폭 반납한 모습이다.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5억원, 21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홀로 317억원을 순매도하는 중이다.코스닥 시총 상위주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천당제약(7.92%), HLB(6.94%), 알테오젠(2.29%), 셀트리온제약(1.75%) 등 바이오주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그 외 HPSP(2.95%), 에코프로(1.34%), 클래시스(1.21%)도 강세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SK하이닉스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이 종목은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2배 이상 오른 뒤 주춤한 상태인데, 추가 상승을 예상하고 순매수하는 것으로 보인다.5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개장 때부터 오전 10시까지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종목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개월 전 13조2024억원, 1개월 전 19조7940억원, 최근 21조9603억원 등으로 높아지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를 비롯해 인공지능(AI) 산업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함께 늘고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HBM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다.다만 최근 월가를 중심으로 'AI주 고점론'이 대두되면서 주가는 지지부진했다. 이 종목은 지난해 5월 15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174.88% 올랐다. 그러나 이후에는 횡보하며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 시각에는 약 1.74% 반등 중이지만, 전날 2.54% 급락한 데 따른 기술적 반등일 가능성이 있다.증권가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의 대세 상승이 당분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HBM 등 고성능·고용량 메모리 기술 이 경쟁사보다 우수하기 때문에 올해에도 시장 내 경쟁력은 계속 유지될 전망"이라고 했다.이 시각 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우는 종목은
최근 1년 동안 부진한 흐름을 이어온 2차전지 업종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 증권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주가가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다.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다가올 2분기 실적 리뷰 기간에는 2차전지 관련주의 하반기와 내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확률이 높다"면서도 "주가는 펀더멘털에 선행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업황 반등의 신호가 확인되는 지금부터는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연구원은 “꾸준히 상승하던 리튬 가격의 하락 전환, 테슬라의 신차 가격 인하, 중국과 유럽의 전기차 보조금 일몰·삭감 등 2차전지 수요 부진을 예상할 근거는 차고 넘쳤다”며 “하지만 외부적인 요인들로 인해 지난해 상반기에는 업황이 꺾인 상황에서도 2차전지 섹터의 주가흐름이 강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장의 기대치(주가)와 펀더멘털 간의 괴리는 크게 벌어졌지만, 지난해 중순부터 주가가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이런 간극이 점점 좁혀졌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 들어선 시장 기대치와 펀더멘털 간 괴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