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착륙 장면, 4K 영상으로 본다"…NASA, 레이저 통신 10월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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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주 탐사에서 사용되는 무선주파수 통신은 전자기파를 사용한다. 전자기파는 거리가 멀어질수록 세기가 많이 감소한다. 반면 레이저 통신은 레이저에 데이터를 담아 전송한다. 레이저는 적외선, 자외선, 가시광선 등 여러 파장이 섞여 있는 광원에서 특정 파장을 추출해 모아낸 뒤 증폭한 광선이다. 일반 빛보다 직진성이 좋아 먼 거리까지 쉽게 도달한다. 또 전자기파보다 진동수가 높아 담을 수 있는 데이터의 양도 많다. 통신장비 자체 크기도 작아진다. 문제는 레이저 통신을 구현하기 위해선 아주 높은 수준의 정밀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대 수억㎞ 떨어진 장소의 아주 좁은 면적에 레이저 포인터를 끊기지 않고 겨누는 것을 상상하면 된다. 더욱이 우주 탐사선은 매우 빠른 속도로 이동한다. NASA 관계자는 “프시케가 멀리 여행할수록 레이저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며 최대 수십 분의 지연 현상이 발생한다”며 “레이저가 이동하는 동안 지구와 우주선의 바뀐 위치를 계산하는 등 신기술을 개발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NASA는 레이저 통신을 화성과 달 탐사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달 탐사에 활용되는 레이저 통신은 최대 260Mbps(초당 메가비트·약 32.5MB/s)의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지구상에 구현된 5세대(5G) 통신급의 속도다. 스티브 호로위츠 NASA 매니저는 “달에서 4K 고화질 비디오를 내려보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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