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추경 검토하자"…이화영 재판은 '변호인' 이슈로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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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이재명, 민생행보로 국면전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혁신위원회 좌초 위기와 '돈 봉투 의혹' 사법 리스크에 책임론이 제기된 상태에서 민생 집중 행보를 재개했다.
이 대표는 8일 경기 광명시에서 민주당 민생채움단의 취약차주 소상공인·자영업자 보호 간담회를 갖고 추가경정예산안을 논의하고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소상공인들이 고금리로 인해 대출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기 어렵다고 호소하자 "돈은 돌아서 돈이고, 경제는 순환이다"며 "정부에 민주당이 주장하는 추경안을 논의하고 검토하자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보면 야당 흉만 보고 다니시는 거 같은데, 정말 그럴 때가 아니다"며 "마음에 안 들고 밉더라도 국민을 위한 일이라면 서로 양보하고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런 어려운 환경에서 1년 내내 추경을 안 하는 정부가 있었느냐"며 "어려운 환경에서 문제해결의 출발점은 정부 지출 외에 방법이 없는데, 끝까지 버티고 추경을 안 하고 정부 재정을 아껴서 비율을 유지하겠다는 것은 옹고집으로밖에 안 보인다"며 추경 편성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가 끝난 뒤 쏟아진 대표 책임론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는 기자들이 혁신위의 '대의원제 폐지' 혁신안에 대한 의견이나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명단 관련 사실관계 등을 묻자 "오늘 소상공인들에 대해 어떤 지원을 할지 검토 좀 부탁드린다"고 답을 피했다.
한편, 이 대표가 민생행보를 걷고 있을 때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재판은 '변호인'을 이슈로 또 파행됐다. 이 전 부지사의 의사와 관계없이 해임된 법무법인 '해광' 소속 변호인 대신 참석한 '덕수' 소속 변호인은 검찰과 입씨름을 벌이다 중도 퇴정했다.
재판이 파행되면서 이 대표와 관련한 진술은 나오지 않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재판 진행 과정을 주시하고 있다.
이 전 부지사는 이날 재판에서 서면 입장을 통해 "다음 기일에 그동안 저를 변호해 온 해광 변호사 두 분과 함께 정상적으로 재판을 진행하고 싶다"며 "다음 기일인 이달 22일까지도 의견 조율이 이뤄지지 않으면, 그때는 절차를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이 대표는 8일 경기 광명시에서 민주당 민생채움단의 취약차주 소상공인·자영업자 보호 간담회를 갖고 추가경정예산안을 논의하고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소상공인들이 고금리로 인해 대출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기 어렵다고 호소하자 "돈은 돌아서 돈이고, 경제는 순환이다"며 "정부에 민주당이 주장하는 추경안을 논의하고 검토하자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보면 야당 흉만 보고 다니시는 거 같은데, 정말 그럴 때가 아니다"며 "마음에 안 들고 밉더라도 국민을 위한 일이라면 서로 양보하고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런 어려운 환경에서 1년 내내 추경을 안 하는 정부가 있었느냐"며 "어려운 환경에서 문제해결의 출발점은 정부 지출 외에 방법이 없는데, 끝까지 버티고 추경을 안 하고 정부 재정을 아껴서 비율을 유지하겠다는 것은 옹고집으로밖에 안 보인다"며 추경 편성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가 끝난 뒤 쏟아진 대표 책임론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는 기자들이 혁신위의 '대의원제 폐지' 혁신안에 대한 의견이나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명단 관련 사실관계 등을 묻자 "오늘 소상공인들에 대해 어떤 지원을 할지 검토 좀 부탁드린다"고 답을 피했다.
한편, 이 대표가 민생행보를 걷고 있을 때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재판은 '변호인'을 이슈로 또 파행됐다. 이 전 부지사의 의사와 관계없이 해임된 법무법인 '해광' 소속 변호인 대신 참석한 '덕수' 소속 변호인은 검찰과 입씨름을 벌이다 중도 퇴정했다.
재판이 파행되면서 이 대표와 관련한 진술은 나오지 않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재판 진행 과정을 주시하고 있다.
이 전 부지사는 이날 재판에서 서면 입장을 통해 "다음 기일에 그동안 저를 변호해 온 해광 변호사 두 분과 함께 정상적으로 재판을 진행하고 싶다"며 "다음 기일인 이달 22일까지도 의견 조율이 이뤄지지 않으면, 그때는 절차를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