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전자는 올해 혹서기(지난달 17일~이달 7일) 선풍기 출고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 가까이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선풍기 수요가 예년보다 증가한 데다, 프리미엄 선풍기의 선호도가 높아진 점이 출고액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판매를 주도한 것은 평균 가격 13만원대 프리미엄 제품인 ‘BLDC 선풍기’다. 지난 5월부터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선보인 이 제품은 누적 판매량이 4만여 대에 달한다. 신일전자가 보유한 핵심 기술인 ‘BLDC 모터’는 전력을 적게 사용한다. 에코(ECO) 모드 작동 기준 소비전력이 1.77~5.72W에 불과하다. 동시에 발열과 소음도 크게 줄였다.

최대 12단계까지 다양하게 바람 세기를 조절할 수 있다. 일반 선풍기와 달리 바깥쪽 큰 날개 10개와 안쪽의 작은 날개 5개로 구성된 이중구조 날개를 채택해 넓고 부드러운 바람을 일으킨다.

신일전자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만큼 더위는 식히면서도 전기료 부담은 덜 수 있는 BLDC 선풍기 판매량이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