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이 하반기에 세 개 브랜드를 새로 선보이기로 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한국, 중국에서의 성장세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코오롱FnC는 하반기에 자체 남성복 브랜드 ‘프리커’와 여성복 브랜드 ‘리멘터리’를 론칭하고 미국 브랜드 ‘케이트’를 들여와 국내에서 독점 운영한다고 8일 발표했다. 프리커와 리멘터리는 코오롱FnC가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디자인한 내셔널 브랜드다. 코오롱FnC는 2019년부터 브랜드를 꾸준히 정비해 왔다. 코오롱FnC 전체 브랜드의 80% 이상은 자체 브랜드다.

소비자 취향이 세분화하는 흐름에 맞춰 다양한 전략 브랜드를 출시한 결과 정체된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간판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상반기에 국내 매출이 지난해보다 25.0% 늘었다.

코오롱스포츠 차이나는 상반기에 매출 2000억원을 올렸다. 코오롱스포츠 차이나는 중국 최대 스포츠 브랜드 운영사인 안타그룹과 손잡고 설립한 합작사다. 회사 측은 올해 중국에서 연매출 4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이외의 다른 지역으로도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