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NPL 토큰증권, 年 15% 수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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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기업 CEO 릴레이 인터뷰
(2) 정상기 플루토스 대표
담보 부동산 경매로 수익 실현
리노베이션 땐 年25% 거둘수도
(2) 정상기 플루토스 대표
담보 부동산 경매로 수익 실현
리노베이션 땐 年25% 거둘수도
“부실채권(NPL)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토큰증권(ST)이 나오면 연 환산 15%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정상기 플루토스 대표(사진)는 8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한 인터뷰에서 “NPL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조각투자는 부동산 투자보다 안정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플루토스는 올 하반기 부동산 담보 NPL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ST를 발행할 계획이다. NPL은 채무 불이행 상태지만, 부동산 담보의 감정가격이 통상 채권 원리금보다 높아 투자 손실 가능성이 낮다는 게 정 대표의 설명이다.
정 대표는 “NPL 매입의 장점은 담보 부동산에 대한 권리를 시장가 대비 낮은 가격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NPL은 채권이 부실한 것이지 담보는 우량한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NPL 보유자가 채권을 처분하고자 하는 의지는 일반적인 부동산 시장에서 건물주가 부동산을 처분하고자 하는 의지보다 훨씬 강하다”고 덧붙였다.
NPL을 ST로 만들기 위해선 우선 저축은행, 캐피털사 등 금융회사로부터 NPL을 매입해야 한다. 채권 원금은 보통 담보물의 60~70% 선이다. 플루토스는 이런 NPL을 사들인 뒤 ST 공모를 통해 투자자를 모은다. 수익은 NPL의 담보를 법원 경매에 부치는 방식 등으로 실현한다. 원리금과 경매 낙찰가의 차액을 추가 지급한 뒤 부동산 담보물을 인수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정 대표는 “경매가 별다른 문제 없이 진행되면 연 환산 15% 정도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채권자 지위에서 담보자산을 직접 인수해 임대차 조건 개선, 리노베이션 등으로 가치를 올린 뒤 매각하면 25% 이상의 수익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조각투자에 비해 기초자산을 더 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정 대표는 “부동산을 ST로 발행하려면 제3의 기관에 부동산을 신탁해야 하는데 부동산시장에선 건물주가 이런 과정을 번거로움 등의 이유로 꺼린다”며 “이와 달리 NPL 시장에선 채권자의 담보 처분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부동산 신탁 절차가 상대적으로 원활하게 진행된다”고 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정상기 플루토스 대표(사진)는 8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한 인터뷰에서 “NPL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조각투자는 부동산 투자보다 안정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플루토스는 올 하반기 부동산 담보 NPL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ST를 발행할 계획이다. NPL은 채무 불이행 상태지만, 부동산 담보의 감정가격이 통상 채권 원리금보다 높아 투자 손실 가능성이 낮다는 게 정 대표의 설명이다.
정 대표는 “NPL 매입의 장점은 담보 부동산에 대한 권리를 시장가 대비 낮은 가격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NPL은 채권이 부실한 것이지 담보는 우량한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NPL 보유자가 채권을 처분하고자 하는 의지는 일반적인 부동산 시장에서 건물주가 부동산을 처분하고자 하는 의지보다 훨씬 강하다”고 덧붙였다.
NPL을 ST로 만들기 위해선 우선 저축은행, 캐피털사 등 금융회사로부터 NPL을 매입해야 한다. 채권 원금은 보통 담보물의 60~70% 선이다. 플루토스는 이런 NPL을 사들인 뒤 ST 공모를 통해 투자자를 모은다. 수익은 NPL의 담보를 법원 경매에 부치는 방식 등으로 실현한다. 원리금과 경매 낙찰가의 차액을 추가 지급한 뒤 부동산 담보물을 인수하는 방안도 가능하다. 정 대표는 “경매가 별다른 문제 없이 진행되면 연 환산 15% 정도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채권자 지위에서 담보자산을 직접 인수해 임대차 조건 개선, 리노베이션 등으로 가치를 올린 뒤 매각하면 25% 이상의 수익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조각투자에 비해 기초자산을 더 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정 대표는 “부동산을 ST로 발행하려면 제3의 기관에 부동산을 신탁해야 하는데 부동산시장에선 건물주가 이런 과정을 번거로움 등의 이유로 꺼린다”며 “이와 달리 NPL 시장에선 채권자의 담보 처분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부동산 신탁 절차가 상대적으로 원활하게 진행된다”고 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