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1000만명 이상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박정원)이 15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에 대한 공판 증인으로 출석했다.15일 수원지법에 따르면 형사14단독 박이랑 판사는 이날 공갈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구제역과 유튜버 주작감별사(전국진), 카라큘라(이세욱), 최모 변호사, 그리고 불구속 기소된 크로커다일(최일환) 등 5명에 대한 3차 공판을 진행한다.종전 기일 때 피고인 중 박 씨와 관련된 혐의에 주작감별사를 제외한 4명은 자신들의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을 취했다.이에 박 판사가 '관련자 증인신문을 하겠다'는 구제역과 최 변호사 등의 의견을 수렴하자 검찰 측도 증인 신청을 했다.쯔양은 이날 오후 예정된 심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특히 구제역 측은 "협박이나 공갈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구제역은 지난 2021년 10월 '네가 고소를 남발해 소상공인을 괴롭힌다는 영상을 올리겠다'는 취지로 쯔양을 위협하고, 2023년 5월 '탈세 등 의혹이 공론화되길 원하지 않으면 내 지인 식당을 홍보해 달라'며 쯔양의 촬영을 강제한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검찰은 이 과정에서 주작감별사와 크로커다일, 카라큘라도 구제역의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함께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쯔양 관련 정보를 입수했을 때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공유하고 서로 통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아울러 최 변호사는 쯔양에게 '유흥업소 경험 등 과거사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언론 대응 등 자문 명목으로 2300여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숲(옛 아프리카TV) 여성 BJ가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를 협박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BJ A씨를 수사 중인 것은 맞지만, 수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어떤 말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3일 아프리카 BJ A 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김준수를 협박해 101차례에 걸쳐 8억4000만 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2019년 김준수를 처음 알게된 후 그와 대화 및 음성을 녹음했고,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포할 것처럼 협박해 이를 대가로 금품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김준수는 동방신기에서 함께 탈퇴해 JYJ로 활동했던 김재중과 최근 합동 콘서트를 개최했다. 오는 22일부터 새 뮤지컬 '알라딘' 상연을 앞뒀다.김준수의 소속사에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다. 한편 A씨는 김준수 협박 외에 마약류 관련 사건으로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재판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