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은 2분기 영업이익이 9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5%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5.3% 늘어난 2조9578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실적이 좋아진 사업은 슈퍼마켓과 호텔이었다. 슈퍼 사업의 경우 신규 점포 출점과 기존 매장의 수익성 개선에 따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2분기 3억원이었던 슈퍼 영업이익은 올해 2분기 44억원으로 14.7배 불어났다. 매출은 3574억원으로 14.1% 증가했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영향으로 호텔 부문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호텔 부문 영업이익은 219억원으로 170.4% 늘었다. 매출은 1236억원으로 51.1% 증가했다. 주력 사업인 편의점은 매출은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매출은 신규 점포 출점과 식품 매출 증가로 7.1% 늘어난 2조919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점포 수 증가로 인건비 등이 늘어 영업이익은 2.5% 감소한 652억원에 머물렀다.

TV 시청 인구가 줄어들고 온라인 경쟁이 심화해 홈쇼핑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5%, 14.9% 쪼그라들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슈퍼, 호텔 등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