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억677만달러(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 1275원58전 기준 약 136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한경 DB
쿠팡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억677만달러(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 1275원58전 기준 약 136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한경 DB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강자 쿠팡이 올해 2분기 4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 1314.7원 기준으로 매출 7조6749억원(58억3788만달러), 영업이익 1940억원(1억4764만달러)을 거뒀다.

쿠팡, 4분기 연속 흑자…사상 최대 매출·영업이익 새로 썼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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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지난해 3분기부터 꾸준히 흑자 규모를 늘리며 올해 2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신기록도 새로 썼다.

쿠팡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억4764만달러(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 1314.7원 기준 약 194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7742만달러)부터 시작해 4분기 연속 영업흑자 기조를 이어간 것. 올해 1분기(1억677만달러) 처음으로 1억달러대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달성한 데 이어 2분기에는 이보다 달러 기준 40% 가까이 이익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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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과 순이익 역시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2분기 매출은 지난해 2분기(50억3782만달러)보다 15.9% 증가한 58억3788만달러(약 7조6749억원)를 기록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20.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익도 1억4519만달러(약 1908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1분기(9085만달러)보다 59.8% 늘어난 수치다.

분기에 제품을 한번이라도 구입한 활성고객 수도 역대 최대인 1971만명까지 늘어나 2000만명 달성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2분기 쿠팡의 활성고객은 지난해 2분기(1788만명)보다 10.2% 늘어났다.

쿠팡은 "1분기보다 2분기에 수익성 개선 흐름의 속도가 더 빨라졌다"며 "지난 12개월 누적 기준 20억달러의 영업현금흐름과 11억 달러의 잉여 현금흐름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