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청약할까말까: 올해 첫 코스피 상장 넥스틸, 투자점수 38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기관 경쟁률 235 대 1로 저조, 공모가 하단 1만1500원 결정
구주매출이 흥행 발목…수익확률 36%, 평균수익 -2% 예상
최소청약주식수 30주, 환불 14일 증거금 4일간 묶여 주의
구주매출이 흥행 발목…수익확률 36%, 평균수익 -2% 예상
최소청약주식수 30주, 환불 14일 증거금 4일간 묶여 주의
※<청약할까말까>는 공모주 플랫폼 일육공과 마켓인사이트가 최근 상장한 공모주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관 경쟁률과 확약 비율, 공모가 상단 이상 경쟁률 등을 분석하고, 청약 당일 투자자들에게 투자 매력 지수를 제공합니다.
종합 강판 제조기업인 넥스틸이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 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해 일반청약을 받는다. 코스피 시장에 새내기 종목이 등장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바이오노트 이후 8개월 만이다.투자매력지수는 38점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점수를 받은 공모기업의 수익확률은 36%, 평균수익은 -2%였다.
이 회사는 앞서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235 대 1의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성장성이 높지 않은 제조업종인데다 구주매출이 많아 기관투자가들의 참여가 저조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공모가는 희망공모가(1만1500~1만2500원)의 하단인 1만1500원으로 결정됐다. 예상시가총액은 2990억원이다.
이번 상장으로 805억원을 공모한다. 전체 공모 물량의 절반이 구주매출로, 재무적 투자자인 넥스틸홀딩스가 보유한 주식을 공모 때 내놓아 400억여원의 투자금을 회수한다.
넥스틸홀딩스는 아주IB투자와 원익투자파트너스가 넥스틸의 투자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으로 넥스틸의 지분 26.18%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최소청약주식수는 30주로 증거금 17만2500원이 필요하다. 주관사인 하나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증거금 환불일은 오는 14일로, 마감일인 10일 청약하더라도 4일 이상 여유자금이 묶여 주의해야한다. 회사 측은 14일 공모주 배정과 증거금 환불을 거쳐 18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이 회사는 30년 업력을 기반으로 에너지 산업용 강관과 물, 증기 등을 수송하는 배관용 강관, 조선, 풍력, 건설 등에 사용되는 구조용, 기계 구조용 강관을 전문으로 생산한다.
포스코 등에서 원재료인 열연 코일을 조달받아 최상급 품질의 강관을 만든다. 주요 제품은 API 유정관, API 송유관, 일반관 등이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매출이 매년 증가했다. 2020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2120억원에서 2021년 4244억원, 지난해 6684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814억원, 순이익은 1359억원을 달성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