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반도체 3배 ETF 사들이는 초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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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반도체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하반기 반도체 경기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이러한 전망에 베팅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전날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 상장지수펀드(ETF)다. 이 ETF는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상승을 정방향으로 3배 추종한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추가 상승의 동력은 반도체 수급의 개선"이라며 "시장이 HBM과 감산의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근 며칠간 반도체지수가 예상만큼 오르지 않았는데, 이런 흐름이 긍정적 전망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초고수들의 이날 매매 동향은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반도체 상승에 베팅하는 것일 수 있다. 초고수들은 테슬라, AMD,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주를 많이 팔았다. 최근 기술주가 단기 상승함에 따라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반도체 3배 ETF를 많이 매수한 것과 달리 인공지능(AI)에 많이 쓰이는 반도체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사 AMD, 엔비디아는 순매도 상위권에 올랐다. 이런 매매 동향 역시 단기 상승에 따른 조정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추가 상승의 동력은 반도체 수급의 개선"이라며 "시장이 HBM과 감산의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근 며칠간 반도체지수가 예상만큼 오르지 않았는데, 이런 흐름이 긍정적 전망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초고수들의 이날 매매 동향은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반도체 상승에 베팅하는 것일 수 있다. 초고수들은 테슬라, AMD,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술주를 많이 팔았다. 최근 기술주가 단기 상승함에 따라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반도체 3배 ETF를 많이 매수한 것과 달리 인공지능(AI)에 많이 쓰이는 반도체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사 AMD, 엔비디아는 순매도 상위권에 올랐다. 이런 매매 동향 역시 단기 상승에 따른 조정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