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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GB금융 회장·임직원 장기간 재판에 "사법리스크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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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공무원에 대한 뇌물방지법 위반 혐의 기소…2년가까이 재판中
    주가 30%대 하락, 영업이익 감소…재판 종료 시점 '불투명'
    DGB금융 회장·임직원 장기간 재판에 "사법리스크 현실화"
    DGB금융그룹 임직원들에 대한 재판이 2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현실화한 주가 하락 등 '사법 리스크'가 언제쯤 해소될지 주목된다.

    9일 DGB금융그룹 등에 따르면 김태오 DGB 금융지주 회장을 포함한 DGB대구은행 임직원 4명은 2021년 12월 국제상거래에 있어서 외국공무원에 대한 뇌물방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기소돼 지금껏 재판받는다.

    이들은 전년도 캄보디아에서 상업은행 인가를 얻고자 현지 공무원들에게 거액의 뇌물을 제공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2020년 대구은행장을 겸직했던 김 회장과 당시 대구은행 글로벌본부장(상무)인 A씨, 글로벌사업부장 B씨, 현지법인인 DGB 특수은행(SB)의 부행장인 C씨 등 4명이 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에 대한 공판은 올해 6월 말까지 1년 8개월간 9차례 열렸다.

    지난 7일로 법원 하계 휴정기가 끝나고 사건들의 재판이 재개될 예정이어서 당분간 공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 등이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재판에 소환된 증인이 많아 재판이 길어지고 있다.

    이처럼 공판이 이어지는 동안 그룹은 주가 하락 등을 겪고 있다.

    DGB금융그룹 주가는 2021년 10월 말 1만850원에서 9일 현재 7천470원으로 31.2%나 하락했다.

    DGB금융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6천137억 원으로 전년(7천486억 원)보다 18.0% 감소했고, 올해도 1, 2분기 연속 작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지난해 순이익(4천411억 원)은 20.4% 줄었다.

    그룹 건전성 지표인 자본 비율도 떨어졌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그룹 자본 비율이 2021년 4분기 14.95%에서 지난해 4분기 13.93%로 떨어졌다가 올해 1분기 14.06%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그룹 위상과 신뢰도에 영향을 주는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그렇지만 피고인들의 혐의와 관련해 법리적 다툼의 여지가 있고, 증인 신문에 이어 피고인 심문 등 관련 절차가 남아 있어 재판이 언제쯤 마무리될지는 불투명하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기업 이미지 등에 타격이 있어 빨리 재판이 끝나기를 바라는 입장"이라며 "재판부 최종 판단이 나오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도 있어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 등에 대한 다음 공판은 다음 달 6일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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