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대책 고민할 것"
현대차, '여덟 아이 아빠' 정기환 기술기사에 미니버스 선물
현대차 노사가 '여덟 아이 아빠'인 현대차 전주공장 소속 정기환 기술기사에게 미니버스 '스타리아'를 선물했다.

저출생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그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현대차 노사가 구성한 '저출생/육아지원 TF팀'의 첫 행보다.

현대차 전주공장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9일 전주공장을 방문해 8명의 자녀를 둔 정 기술기사와 그의 가족을 만나 격려했다.

현대차 울산생산담당 김창국 전무는 "저출생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TF팀이 정말 많이 고민하고 있다"며 "출생과 육아와 관련된 여러 아이디어를 주면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노사는 정 기술기사 가족에게 11인승 스타리아와 세탁기, 건조기 등 4천200만원 상당의 선물을 건넸다.

이 스타리아는 정 기술기사의 대가족이 모두 탈 수 있는 미니버스 규모다.

정 기술기사가 근무하는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차종이어서 더 의미가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그는 "우리 가족에 이런 선물을 안겨줘 매우 감사하다"며 "아이들을 더 잘 키우도록 노력하겠다.

지금보다 더 나은 저출생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째인 정은설(17)양은 "믿기지 않는 선물"이라며 "우리 아빠 회사가 이런 배려를 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미소를 보였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현재 진행 중인 2023년 단체교섭과 별개로 TF팀 활동을 통해 결혼, 임신, 출산, 육아 등 직원들의 생애주기에 종합적인 지원을 하기로 한 바 있다.

그뿐 아니라 향후 난임 등으로 출산에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지원 방안을 고민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