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서 잼버리 대원 태운 버스 충돌사고…경상 3명

9일 낮 12시46분께 전남 순천시 서면 운평리 국도에서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스위스 국적 37명이 탄 관광버스와 시내버스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구조 조치를 하고 있다. 뉴스1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을 태우고 전남 순천시에서 서울시로 이동하던 관광버스가 충돌 사고를 내 대원 3명이 다쳤다.

9일 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6분께 스위스 국적의 잼버리 참가 대원 37명(학생 36명·인솔자 1명)을 태운 채 전남 순천시 서면을 달리던 버스가 시내버스와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스위스 참가 대원 3명과 한국인 기사 1명 등 4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들은 가벼운 타박상 등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시내버스 탑승객과 기사 5명도 부상을 입어 치료 중이다.

참가 대원들은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하고 전날 순천시 청소년수련원 야영장에서 1박 한 뒤 서울로 이동하던 중 사고가 났다.

순천을 방문한 스위스 잼버리 대원들과 대회 관계자 등은 모두 166명으로, 전날 밤 6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순천 수련원에 도착했다.

서울에 숙소가 마련되지 않아 급작스레 순천 수련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날 다시 6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서울로 이동하던 길이었다.

사고가 난 버스를 제외하고는 서울로 출발했으며 사고가 난 버스에 탄 대원들과 부상 대원들은 대체 버스로 서울로 갈 예정이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기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숙소가 없어 전국에 분산 배치된 잼버리 대원 일부가 순천에서 1박을 했다"며 "태풍 북상에 서울로 가는 길인데 사고가 나 치료 및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순천=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