百 매출 10분기 연속 성장했지만…신세계, 2분기 영업익 2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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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2분기 실적 발표
매출 16% 감소한 1조5759억…소비침체에 '역기저' 반영
영업이익 1496억…증권가 예상치 소폭 하회
매출 16% 감소한 1조5759억…소비침체에 '역기저' 반영
영업이익 1496억…증권가 예상치 소폭 하회
신세계가 소비 침체와 지난해 최대 실적을 거둔 기저 효과 등의 여파로 2분기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백화점 부문 매출이 10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뚜렷하게 둔화한 추세를 나타냈다.
신세계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4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분기 신세계 영업이익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 1545억원을 소폭 밑도는 수치다.
매출은 1조5759억원으로 16% 감소했다. 순이익은 787억원으로 4.3%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업부별로 광주·대구·대전 별도법인을 포함한 백화점 매출이 10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백화점 사업의 2분기 매출은 0.8% 늘어난 6284억원을 거뒀다. 국내 최대 매출 점포인 신세계강남점의 매출이 3% 증가하면서 저력을 과시했다. 신세계는 "어려운 업황 속에도 강남점 등 오프라인 공간 혁신과 선물하기·반찬구독 등 온라인 콘텐츠 강화를 앞세워 이뤄낸 성과"라고 설명했다.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물가 상승으로 연동된 관리비, 판촉비 등의 증가로 23.9% 감소한 921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회사 중에서는 면세점을 운영하는 디에프, 호텔 사업을 담당하는 센트럴시티 등의 영업이익 개선이 돋보였다.
신세계디에프는 매출이 4851억원으로 40.3% 줄었으나 영업이익이 40.1% 증가한 402억원을 거뒀다. 자유여행객(FIT) 점유율 확대와 중국 따이궁(보따리상) 수수료 인하 영향 등으로 이익 개선세가 나타났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호텔 투숙객수 회복과 터미널 수익 증가 등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9%, 33.8% 증가한 891억원, 8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패션과 화장품 사업을 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소비 침체와 셀린느 등 수입브랜드 이탈 여파가 실적에 반영됐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1%, 52.5% 감소한 3338억원, 184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하반기 신규 수입 브랜드를 론칭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까사는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2분기 매출이 23.6% 감소, 551억원에 그쳤다. 해당 기간 5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어려운 업황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상반기 누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8%, 14% 감소한 3조1393억원, 3020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하반기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에 영패션 전문관을 새단장하고 경기점 생활전문관을 리뉴얼 하는 등 공간 혁신을 이어간다. 온라인에서도 선물하기 코너인 신백선물관의 기능을 강화하고, 백화점 차세대 앱(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신세계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4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분기 신세계 영업이익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 1545억원을 소폭 밑도는 수치다.
매출은 1조5759억원으로 16% 감소했다. 순이익은 787억원으로 4.3%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업부별로 광주·대구·대전 별도법인을 포함한 백화점 매출이 10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백화점 사업의 2분기 매출은 0.8% 늘어난 6284억원을 거뒀다. 국내 최대 매출 점포인 신세계강남점의 매출이 3% 증가하면서 저력을 과시했다. 신세계는 "어려운 업황 속에도 강남점 등 오프라인 공간 혁신과 선물하기·반찬구독 등 온라인 콘텐츠 강화를 앞세워 이뤄낸 성과"라고 설명했다.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물가 상승으로 연동된 관리비, 판촉비 등의 증가로 23.9% 감소한 921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회사 중에서는 면세점을 운영하는 디에프, 호텔 사업을 담당하는 센트럴시티 등의 영업이익 개선이 돋보였다.
신세계디에프는 매출이 4851억원으로 40.3% 줄었으나 영업이익이 40.1% 증가한 402억원을 거뒀다. 자유여행객(FIT) 점유율 확대와 중국 따이궁(보따리상) 수수료 인하 영향 등으로 이익 개선세가 나타났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호텔 투숙객수 회복과 터미널 수익 증가 등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9%, 33.8% 증가한 891억원, 8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패션과 화장품 사업을 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소비 침체와 셀린느 등 수입브랜드 이탈 여파가 실적에 반영됐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1%, 52.5% 감소한 3338억원, 184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하반기 신규 수입 브랜드를 론칭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까사는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2분기 매출이 23.6% 감소, 551억원에 그쳤다. 해당 기간 5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어려운 업황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상반기 누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8%, 14% 감소한 3조1393억원, 3020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하반기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에 영패션 전문관을 새단장하고 경기점 생활전문관을 리뉴얼 하는 등 공간 혁신을 이어간다. 온라인에서도 선물하기 코너인 신백선물관의 기능을 강화하고, 백화점 차세대 앱(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