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리 "행복해요"…'오겜2'→가수 컴백까지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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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리, 9일 미니 2집 '러브 올' 발매
"믿고 듣는 가수·믿고 보는 배우 되고파"
"믿고 듣는 가수·믿고 보는 배우 되고파"
가수 조유리가 똑 부러지는 모습으로 '본업 복귀'를 알렸다.
조유리는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러브 올(LOVE ALL)'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조유리가 미니앨범을 내는 건 지난해 6월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그룹 아이즈원 활동 이후 솔로로 나선 조유리는 '글래시(GLASSY)'를 시작으로 꾸준히 자신의 음색을 살린 다채로운 음악으로 활동해 왔다. 미니 1집의 타이틀곡 '러브 쉿'으로도 큰 사랑을 받았다.
무대에 오른 조유리는 "거의 1년 만의 컴백이다. 빨리 준비하려고 했는데 어떤 모습으로 나오는 게 좋을지 고민하다 보니 시간이 지체된 것 같다. '러브 쉿'보다 좋은 곡을 선보이겠다는 욕심에 시간이 걸렸다. 기다려 주신 만큼 많은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러브 올'은 탁구, 테니스 등 일부 구기 종목에서 사용하는 스포츠 용어로, 0:0의 의미를 담고 있어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 외치는 단어다. 게임을 시작하듯 처음 사랑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모든 걸 사랑한다'라는 단어 자체가 담고 있는 의미처럼 사랑의 모든 순간을 펼쳐낸다.
타이틀곡 '택시(TAXI)'를 비롯해 밴드 데이식스 영케이가 작사에 참여해 사랑의 양면성과 호기심을 그려낸 '레몬 블랙 티(Lemon Black Tea)', 사랑에는 쓴맛도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비터 테이스트(Bitter Taste)', 사랑과 집착의 흐릿한 경계를 그려낸 '행 온(Hang On)', 이별 후 느껴지는 힘든 감정을 담아낸 '멍'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조유리는 신보 '러브 올'에 대해 "사랑을 처음 시작하는 순간부터 사랑하고 헤어지는 모든 순간까지, 사랑의 다양성을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가수 활동 공백이 다소 길었던 만큼 다양한 부분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조유리였다. "야심 차게 준비해 봤다"고 강조한 그는 "앨범 제목부터 특별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러브 올'이 탁구나 테니스 등의 스포츠 경기를 시작할 때 심판이 외치는 말이라고 하더라. 게임을 시작하는 것처럼 사랑의 시작부터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담아봤다"고 말했다.
금발 변신도 눈에 띄었다. 이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을 하고 싶었다. 오랜만의 컴백이라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신나는 곡에 맞게 상큼하고 신선해 보였으면 하는 바람이 담긴 헤어 컬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헤어 컬러뿐만 아니라 보컬적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해봤다. 녹음을 위해 레슨도 꾸준히 받았다. 앨범에 욕심을 많이 냈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택시'는 하이브리드 댄스 팝 장르로, 사랑에 빠진 너에게 달려가는 마음을 택시라는 수단을 통해 표현한 '직진 고백송'이다. 사랑이라는 설레는 감정 앞에 서툴기만 한 말과 행동에 의기소침해지기도 하지만, 사랑하는 너에게 내 마음을 전하기 위해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다가가겠다는 솔직함과 당당함을 가사에 담았다.
조유리는 "운전면허가 없는 내가 택시를 타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달려간다는 내용이다. 그 안에서 느껴지는 귀여운 조급함과 사랑을 시작할 때의 설렘 등 다양한 감정을 택시에 빗대어 사랑스럽게 표현해보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로도 운전면허가 없다. 급한 일이 있거나 빠르게 도착하고 싶을 때 택시가 떠오르더라. 그만큼 너에게 빨리 달려가고 싶은 마음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택시라는 교통수단을 이용해 봤다. 데모부터 곡명이 '택시'였다. 너무 키치하고 재밌더라. 이걸 그대로 살려보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현재 조유리는 가수 활동뿐만 아니라 배우로도 주목받고 있다. '술꾼도시여자들', '미미쿠스' 등에 출연하며 강한 인상을 남긴 그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캐스팅돼 화제가 됐다. 글로벌 히트작이었던 '오징어 게임'이었던 만큼 시즌2의 새 얼굴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그가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이는 상황이다.
'오징어 게임2' 출연과 관련해 조유리는 "좋은 기회로 오디션을 보게 됐다. 열심히 준비해서 오디션에 응했고, 너무 좋은 대선배님과 촬영할 수 있는 것만으로 영광이었다. 열심히 촬영할 테니 공개되면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하는 것에 대해 "힘든 것보다는 재밌는 게 더 크다. 어렵고 힘든 순간도 있지만 항상 재밌게 풀어나가려고 하는 것 같다. 지금 만족도가 최상이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연기도 너무 사랑하는 장르고 노래도 사랑하는 거라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요즘 부쩍 더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둘 다 정말 어려운 것 같다. 아직은 시작 단계, 배워가는 단계라 어려운 것 같기도 한데 그만큼 더 노력해서 좋은 작품과 앨범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유리는 "이전 앨범은 내 목소리 자체로 조유리를 보여드리자고 했다면 이번 앨범은 그전에 해오던 것에서 변화를 주고 싶었다. 목소리나 발성부터 곡에 맞게 변화를 주고 싶었다. 팬분들도 들었을 때 새로움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믿고 보는 배우, 가수로 기억해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조유리 노래가 나오면 그 앨범은 들어', '조유리 나오면 그 작품은 꼭 봐' 등의 말이 나오는, 믿을 수 있는 연예인이 되는 게 제 목표예요."
조유리의 미니 2집 '러브 올'은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조유리는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러브 올(LOVE ALL)'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조유리가 미니앨범을 내는 건 지난해 6월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그룹 아이즈원 활동 이후 솔로로 나선 조유리는 '글래시(GLASSY)'를 시작으로 꾸준히 자신의 음색을 살린 다채로운 음악으로 활동해 왔다. 미니 1집의 타이틀곡 '러브 쉿'으로도 큰 사랑을 받았다.
무대에 오른 조유리는 "거의 1년 만의 컴백이다. 빨리 준비하려고 했는데 어떤 모습으로 나오는 게 좋을지 고민하다 보니 시간이 지체된 것 같다. '러브 쉿'보다 좋은 곡을 선보이겠다는 욕심에 시간이 걸렸다. 기다려 주신 만큼 많은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러브 올'은 탁구, 테니스 등 일부 구기 종목에서 사용하는 스포츠 용어로, 0:0의 의미를 담고 있어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 외치는 단어다. 게임을 시작하듯 처음 사랑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모든 걸 사랑한다'라는 단어 자체가 담고 있는 의미처럼 사랑의 모든 순간을 펼쳐낸다.
타이틀곡 '택시(TAXI)'를 비롯해 밴드 데이식스 영케이가 작사에 참여해 사랑의 양면성과 호기심을 그려낸 '레몬 블랙 티(Lemon Black Tea)', 사랑에는 쓴맛도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비터 테이스트(Bitter Taste)', 사랑과 집착의 흐릿한 경계를 그려낸 '행 온(Hang On)', 이별 후 느껴지는 힘든 감정을 담아낸 '멍'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조유리는 신보 '러브 올'에 대해 "사랑을 처음 시작하는 순간부터 사랑하고 헤어지는 모든 순간까지, 사랑의 다양성을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가수 활동 공백이 다소 길었던 만큼 다양한 부분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조유리였다. "야심 차게 준비해 봤다"고 강조한 그는 "앨범 제목부터 특별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러브 올'이 탁구나 테니스 등의 스포츠 경기를 시작할 때 심판이 외치는 말이라고 하더라. 게임을 시작하는 것처럼 사랑의 시작부터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담아봤다"고 말했다.
금발 변신도 눈에 띄었다. 이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을 하고 싶었다. 오랜만의 컴백이라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신나는 곡에 맞게 상큼하고 신선해 보였으면 하는 바람이 담긴 헤어 컬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헤어 컬러뿐만 아니라 보컬적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해봤다. 녹음을 위해 레슨도 꾸준히 받았다. 앨범에 욕심을 많이 냈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택시'는 하이브리드 댄스 팝 장르로, 사랑에 빠진 너에게 달려가는 마음을 택시라는 수단을 통해 표현한 '직진 고백송'이다. 사랑이라는 설레는 감정 앞에 서툴기만 한 말과 행동에 의기소침해지기도 하지만, 사랑하는 너에게 내 마음을 전하기 위해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다가가겠다는 솔직함과 당당함을 가사에 담았다.
조유리는 "운전면허가 없는 내가 택시를 타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달려간다는 내용이다. 그 안에서 느껴지는 귀여운 조급함과 사랑을 시작할 때의 설렘 등 다양한 감정을 택시에 빗대어 사랑스럽게 표현해보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로도 운전면허가 없다. 급한 일이 있거나 빠르게 도착하고 싶을 때 택시가 떠오르더라. 그만큼 너에게 빨리 달려가고 싶은 마음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택시라는 교통수단을 이용해 봤다. 데모부터 곡명이 '택시'였다. 너무 키치하고 재밌더라. 이걸 그대로 살려보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현재 조유리는 가수 활동뿐만 아니라 배우로도 주목받고 있다. '술꾼도시여자들', '미미쿠스' 등에 출연하며 강한 인상을 남긴 그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캐스팅돼 화제가 됐다. 글로벌 히트작이었던 '오징어 게임'이었던 만큼 시즌2의 새 얼굴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그가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이는 상황이다.
'오징어 게임2' 출연과 관련해 조유리는 "좋은 기회로 오디션을 보게 됐다. 열심히 준비해서 오디션에 응했고, 너무 좋은 대선배님과 촬영할 수 있는 것만으로 영광이었다. 열심히 촬영할 테니 공개되면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하는 것에 대해 "힘든 것보다는 재밌는 게 더 크다. 어렵고 힘든 순간도 있지만 항상 재밌게 풀어나가려고 하는 것 같다. 지금 만족도가 최상이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연기도 너무 사랑하는 장르고 노래도 사랑하는 거라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요즘 부쩍 더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둘 다 정말 어려운 것 같다. 아직은 시작 단계, 배워가는 단계라 어려운 것 같기도 한데 그만큼 더 노력해서 좋은 작품과 앨범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유리는 "이전 앨범은 내 목소리 자체로 조유리를 보여드리자고 했다면 이번 앨범은 그전에 해오던 것에서 변화를 주고 싶었다. 목소리나 발성부터 곡에 맞게 변화를 주고 싶었다. 팬분들도 들었을 때 새로움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믿고 보는 배우, 가수로 기억해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조유리 노래가 나오면 그 앨범은 들어', '조유리 나오면 그 작품은 꼭 봐' 등의 말이 나오는, 믿을 수 있는 연예인이 되는 게 제 목표예요."
조유리의 미니 2집 '러브 올'은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