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816억원과 영업이익 28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다. 매출총이익은 26% 증가한 629억원을 기록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는 국내외 시장에서 모두 성장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보툴렉스의 국내 유통망은 온라인까지 확대했다. 해외에서는 태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의 선전과 유럽 23개국 진출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4월에는 호주에서 정식 출시 후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히알루론산(HA) 필러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했다. 국내 매출은 소비자 대상 광고 확대, 학술 프로모션 강화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3% 늘었다. ‘더채움’(수출명 더말렉스, 레볼렉스) 제품은 아시아 태평양과 프랑스 폴란드 독일 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는 온라인 유통망이 추가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리프팅실 ‘블루로즈’은 제품군 확장으로 20%대 성장했다.

휴젤은 하반기에 영업 마케팅을 강화하며 국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학술 프로그램과 세미나, 소그룹 교육 프로그램 등을 확대하고, 글로벌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근거 중심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 확대도 추진한다. 중국에서는 신규 병ㆍ의원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1 환자 1 바이알’ 캠페인을 바탕으로 최대 연쇄(체인) 병원인 메이라이(Mylike)와 공급 계약을 맺었다.

호주에서는 앞서 HA 필러를 통해 구축한 현지 유통망을 기반으로 올해 보툴리눔 톡신 시장 점유율 5%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은 톡신, HA필러 제품 모두 진출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북미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도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 지난해 허가를 획득한 캐나다는 올 3분기 이후 현지 출시를 준비할 계획이다. 미국은 이달 말에 품목허가 신청서(BLA)를 재제출할 예정이다. 내년 1분기 내 품목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고른 매출 성장을 달성하며 역대 2분기 사상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경신했다”며 “캐나다 미국 등 주요 해외 시장 진출을 마무리해 글로벌 행보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