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또 '어닝 서프라이즈'…월가 "보기 드문 고성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골드만삭스·블룸버그 예상치 웃돌아
지난해 흑자에 성공한 쿠팡이 실적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이어가고 있다. 9일(미국 현지시간) 2분기 실적발표에서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과 순이익을 기록하며 주가는 시간외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쿠팡은 실적발표 컨퍼런스에서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한 58억 3788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월가의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실제 쿠팡의 매출은 블룸버그(57억1800만달러), 금융데이터업체 팩트세트(57억달러), 골드만삭스(56억5300만달러) 등 주요 기관의 예상치를 1~2억 달러 웃돌았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컨퍼런스콜에서 “수익성과 빠른 성장률 모두 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억4764만달러, 1억4519만달러였다. 역대 최대치다. 당기순이익은 전분기(9085만달러)와 비교해 60% 늘어났다. 글로벌 유통업계에서 보기 드문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미국 투자매체 시킹알파는 "매출과 주당순이익 전망치가 모두 전망치를 초과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쿠팡은 실적 발표후 시간외 거래에서 4.25% 상승한 18.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분기마다 어닝서프라이즈를 이어가자 쿠팡에 대한 월가의 시선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미국 투자매체 모틀리풀은 “쿠팡은 지난 3분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긍정적인 현금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보다 한국의 인구 밀집도가 15배 높은 상황에서 1900만명에 달하는 활성고객을 보유한 쿠팡이 앞으로도 수십년간 안정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증권사 목표주가 역시 상향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쿠팡에 대한 향후 1년 주가 목표치를 26달러에서 28달러로 상향하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현재 17~18달러대 주가가 앞으로 최대 6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본 셈이다. 골드만삭스는 “로켓그로스 등 쿠팡의 풀필먼트 사업(입고·배송·보관 등 대행서비스)를 통한 리테일 성장, 쿠팡이츠 배달음식 10% 할인 프로그램 등을 통해 고객들이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이날 쿠팡은 실적발표 컨퍼런스에서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한 58억 3788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월가의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실제 쿠팡의 매출은 블룸버그(57억1800만달러), 금융데이터업체 팩트세트(57억달러), 골드만삭스(56억5300만달러) 등 주요 기관의 예상치를 1~2억 달러 웃돌았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컨퍼런스콜에서 “수익성과 빠른 성장률 모두 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억4764만달러, 1억4519만달러였다. 역대 최대치다. 당기순이익은 전분기(9085만달러)와 비교해 60% 늘어났다. 글로벌 유통업계에서 보기 드문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미국 투자매체 시킹알파는 "매출과 주당순이익 전망치가 모두 전망치를 초과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쿠팡은 실적 발표후 시간외 거래에서 4.25% 상승한 18.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분기마다 어닝서프라이즈를 이어가자 쿠팡에 대한 월가의 시선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미국 투자매체 모틀리풀은 “쿠팡은 지난 3분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긍정적인 현금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보다 한국의 인구 밀집도가 15배 높은 상황에서 1900만명에 달하는 활성고객을 보유한 쿠팡이 앞으로도 수십년간 안정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증권사 목표주가 역시 상향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쿠팡에 대한 향후 1년 주가 목표치를 26달러에서 28달러로 상향하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현재 17~18달러대 주가가 앞으로 최대 6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본 셈이다. 골드만삭스는 “로켓그로스 등 쿠팡의 풀필먼트 사업(입고·배송·보관 등 대행서비스)를 통한 리테일 성장, 쿠팡이츠 배달음식 10% 할인 프로그램 등을 통해 고객들이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