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열 하나은행장(앞줄 왼쪽)이 지난 8일 여름철 에너지 절약 켐페인인 ‘쿨코리아 챌린지’에 참여했다. 쿨코리아 챌린지는 가벼운 옷차림으로 냉방 에너지를 절약하자는 릴레이 캠페인이다. 이 행장은 “생활 속 작은 실천부터 은행 차원의 폭넓은 부분까지 에너지 절약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다음 참여자로 이석용 농협은행장을 추천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일본 내 전기차 판매에서 도요타자동차를 처음으로 제쳤다. 일본 내 전기차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 중국 업체가 부상하는 모습이다. 현대자동차도 약진했다.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33% 감소한 5만9736대로 집계됐다.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체 판매에서 전기차 비중은 2%를 밑돌아 주요 선진국 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일본에선 아예 부진이 뚜렷한 모습이다.일본 전기차 판매 1위는 닛산자동차가 유지했다. 다만 판매는 3만749대로, 전년 대비 44% 급감했다.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주력인 경형 전기차 ‘사쿠라’는 38% 감소한 2만2926대로 집계됐다. 준중형 ‘리프’도 48% 감소했다. 2010년 신차를 내놓은 뒤 완전변경은 2017년 한 번밖에 이뤄지지 않아 외면받고 있다는 분석이다.도요타도 부진했다. 30% 감소한 2038대에 그쳤다. 첫 양산 전기차 ‘bZ4X’는 10% 증가한 1012대에 머물렀다. 가격이 550만엔에 달해 비교적 저렴한 하이브리드에 밀리는 모습이다. 혼다는 유일한 전기차 ‘혼다 e’ 생산을 지난해 여름 중단했다.일본 전기차 시장을 이끈 것은 중국과 한국 업체다. 2022년 일본에 진출한 BYD는 2223대를 판매해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54% 급증한 실적이다. 닛산 등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일본 수입 전기차 1위인 미국 테슬라의 40% 수준까지 성장했다.불을 지핀 것은 지난해 출시한 세단 ‘씰’이다. 테슬라 ‘모델 3’와 경쟁하는 차종이
현대모비스는 CES 2025에서 차량 앞 유리창(윈드쉴드)을 활용한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을 실차에 적용해 글로벌 시장에 첫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 기술을 기아의 전기차 EV9에 탑재하고 생중계 시연에 나서며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사용자 경험을 선사했다. 현대모비스가 선보인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은 물리적인 디스플레이 장치 없이 차량 유리창이 그대로 스크린이 된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기존 운전석과 조수석에 장착됐던 디스플레이 장치는 모두 사라지고 대신 앞 유리창 하단에 차량 사용에 필요한 주행 정보, 내비게이션, 음악 플레이리스트 등 각종 콘텐츠들이 선명하게 구현된다. 바깥에서 보면 그냥 투명한 유리창이지만 안에서는 온갖 정보가 생생히 전달되며 높은 밝기와 색재현율을 통해 밝은 외부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은 차량 전면 유리창(윈드쉴드) 어디에나 이미지나 동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는 HOE(Holographic Optical Element)라는 광학 소자를 활용한 특수 필름을 사용하기에 가능하다.일반적인 스크린과 달리 빛의 회절 (휘어져 도달하는 빛의 파동 현상) 원리를 이용하는 이 필름은 프로젝터에서 투사된 이미지나 영상을 차량 운전석과 조수석에 탑승한 사람의 눈 위치로 효율적으로 전달해준다. 이 때문에 운전석에서는 조수석 승객의 화면이 보이지 않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도 구현 가능하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차량 유리창 상단이나 하단, 측면 등 필름을 적용하는 위치에 따라 어디에나 자유롭게 투명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