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공업은 LG화학과 ‘화학적 리사이클 제품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8일 서울 영등포 LG트윈타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류기붕 삼화페인트 대표, 송병근 LG화학 아크릴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자원순환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화학적 재활용 원료 개발 △친환경 제품 적용 △공동 마케팅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사업 영역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LG화학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기반의 화학적 재활용 소재를 삼화페인트에 공급한다. 삼화페인트는 이를 사용해 모바일용 코팅제를 생산해 최종 고객인 휴대폰 제조사에 공급한다. 삼화페인트는 모바일용 코팅제로 미국 안전규격 인증기관인 UL의 ECV친환경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친환경 시장은 성장하는 추세다. 유럽연합(EU)은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플라스틱세를 도입했다. 미국 일부 주에선 일회용품 제조 시 재활용 소재 사용 의무를 현재 15%에서 2030년까지 30%로 확대한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