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2' 갈등 극적 해결…위메이드, 액토즈와 5000억 규모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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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의전설2·3 중국 라이선스 5년간 5000억원에 공급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협력 통해 양사 더 나은 미래로"
구오하이빈 액토즈소프트 대표 "공동 저작권자 신뢰 회복"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협력 통해 양사 더 나은 미래로"
구오하이빈 액토즈소프트 대표 "공동 저작권자 신뢰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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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는 “자회사인 전기아이피를 통해 액토즈소프트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액토즈소프트는 미르의전설2·3의 중국(홍콩, 마카오, 대만 제외) 라이선스 사업 독점권을 갖게 된다. 계약 기간은 5년, 계약금은 매년 1000억원씩 총 5000억원이다.
싱가포르 ICC 법원은 2020년 6월 “SLA 효력이 상실됐다”며 위메이드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3월엔 총 2579억원 규모 손해배상금 지급 명령을 엑토즈소프트, 셩취게임즈, 란샤(셩취게임즈 자회사) 등에 냈다. 이에 맞서 란샤도 2021년 6월 위메이드를 상대로 북경지식재산권법원에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액토즈소프트는 2021년 12월 중국최고인민법원에서 하위 라이선스 연장 계약이 유효하다는 최종 판결을 받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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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위메이드는 지난 2분기 실적도 발표했다. 매출 1593억원, 영업손실 403억원이었다. 신작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인 ‘나이트크로우’의 흥행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6% 늘었지만 블록체인 사업 투자 확대로 5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이날 위메이드 주가는 전일 대비 2.81% 내린 4만15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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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