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사진=SK바이오팜
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사진=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2분기 매출 770억원 및 영업손실 189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뇌전증치료제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의 2분기 미국 매출은 634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17.6%, 전년 동기 대비 57.5% 증가했다.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엑스코프리가 미국에서 출시된 이후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성장이다.

엑스코프리의 미국 내 총 처방 수는 지속적으로 늘며 지난 6월 2만1842건을 기록했다. 경쟁 신약의 출시 3개월 처방 수와 비교했을 때 약 2.1배의 수치다.

영업손실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SK바이오팜에 따르면 계절적 요인으로 판매관리비가 1분기 대비 약 71억원 증가했지만 세노바메이트의 매출 증가폭이 이를 넘어섰다.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의 성장으로 창출된 현금 흐름이 새로운 연구개발(R&D) 기술 플랫폼 투자와 함께 제2의 상업화 제품 확보로 이어지면서 선순환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했다.

SK바이오팜은 올해 현지 영업사원 대상 상여금(인센티브) 제도를 개편하는 등 동기 부여를 위해 노력 중이다. 뇌전증 전문의에서 일반 신경전문의로 판촉 대상을 넓히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외의 해외 시장도 확장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온투즈리’라는 제품명으로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18개국에서 출시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