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초고수들 펩트론 팔고 '포스코인터내셔널' 샀다…장기 가스공급 계약 따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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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운영 중인 미얀마 해상가스전.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운영 중인 미얀마 해상가스전.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포스코인터내셔널에코프로를 대거 사들이고 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8일 오전 10시까지 포스코인터내셔널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에코프로,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디엔에프, 메지온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인 호주 천연가스기업 세넥스에너지가 장기 가스공급 계약 7건을 연이어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넥스에너지는 최근 호주 최대 전력생산업체 AGL을 비롯해 블루스코프(BlueScope), 리버티스틸(Liberty Steel), 오로라(Orora) 등과 약 133페타줄(PJ·국제에너지 측정 단위) 규모의 천연가스 공급계약을 맺었다.
[마켓PRO] 초고수들 펩트론 팔고 '포스코인터내셔널' 샀다…장기 가스공급 계약 따내
천연가스 133페타줄은 액화천연가스(LNG) 약 25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 호주 동부지역 연간 가스 수요의 25% 수준이다. 공급 계약기간은 2025년부터 최대 10년간이다.

세넥스에너지는 이번 계약으로 10년간 장기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그린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전환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쇼트커버링(공매도 상환을 위한 환매수)이 사실상 마무리된 에코프로에도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에코프로는 이날 현재 전 거래일보다 2만5000원(2.22%) 오른 115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마켓PRO] 초고수들 펩트론 팔고 '포스코인터내셔널' 샀다…장기 가스공급 계약 따내
반면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신약 개발업체인 펩트론으로 나타났다.

펩트론은 1997년 LG생명과학 연구원 출신 최호일 대표가 설립한 국내 1세대 바이오벤처다. 약효지속 기간을 늘리는 플랫폼 기술 '스마트데포'를 보유했다. 펩타이드(아미노산 중합체)를 생분해성 고분자로 감싸 약물이 천천히 몸속으로 방출하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이외에도 에코프로에이치엔모베이스전자, 하이브 등이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