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위 3m 이하 떨어지고, 하천 위험 안정화되는 수준 되면 해제 검토"
[태풍 카눈] 울산 태화강 홍수주의보 발령…수위 하강 중(종합)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울산 태화강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10일 낮 12시 10분을 기해 울산 태화강 태화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태화강에 내린 비로 태화교 지점 수위가 계속 상승해 오후 1시 30분께 주의보 수위(수위표 기준 4.50m, 해발 기준 3.420m)를 초과할 것이 예상되어 홍수주의보를 발령하니 태화강 울산지역 주민들은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태화교 지점 수위는 이날 낮 12시 10분 기준 3.97m(해발 기준 2.89m)를 기록하고 있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안전안내문자에서 "방송 등을 통해 홍수 상황을 확인하시고 하천변 이용을 자제하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태풍 카눈] 울산 태화강 홍수주의보 발령…수위 하강 중(종합)
이로써 태화강에 홍수특보가 발령된 것은 2016년 태풍 '차바' 이후 5차례가 됐다.

태화강에는 2016년 태풍 차바, 2019년 태풍 미탁, 2020년 태풍 하이선, 2022년 태풍 힌남노 때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태풍 차바 당시에는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가 수위가 급속히 상승해 홍수경보로 격상했다.

태화강 태화교 지점 수위는 이날 오후 1시 40분 기준 3.73m로 점차 하강 중이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강 수위가 관심 단계(3m) 이하로 떨어지면 홍수주의보 해제를 검토할 예정이다.

통제소 관계자는 "예상 강수량이 줄고 강 상류의 대암댐 월류량도 예측보다 줄어 주의보 수위를 넘지는 않았다"면서도 "국가정원 등 하천변이 아직 잠겨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하천 위험이 안정화되는 수준이 되면 해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