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은 지난 2분기 5514억원의 매출과 20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 302% 늘었다. 대부분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다. 예외는 경기 둔화의 직격탄을 맞은 커머스 사업이다.

NHN의 결제 및 광고 부문 실적 개선이 눈에 띈다. 이 부문의 2분기 매출은 25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 늘었다. 대형 가맹점 위주로 페이코 포인트 결제 규모가 늘면서 NHN페이코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코’의 거래 금액이 같은 기간 17% 증가한 덕을 봤다.

게임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072억원이었다. 모바일 웹보드게임 매출이 같은 기간 46%나 늘었다. 클라우드 사업을 포괄하는 기술 부문 매출은 936억원, 콘텐츠 부문 매출은 505억원이었다. 각각 전년 동기보다 36%, 1% 증가했다.

커머스 부문이 ‘옥에 티’였다. 이 부문 매출은 51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 줄었다. 경기 둔화와 불확실한 대외 여건이 지속되면서 성장이 쉽지 않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