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원로회의서 최종 후보 낙점…파리올림픽서 본격 선거운동
도전장을 낸 태권도 이대훈(31), 배구 김연경(35), 사격 진종오(44), 배드민턴 김소영(31), 골프 박인비(35) 등 5명은 이날 오후 1시부터 30분씩 차례대로 개별 심층 면접에 참여했다.
후보 신청을 했던 양궁 오진혁(41)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비 프랑스 파리 전지훈련에 참가하느라 면접에 불참, 기권 처리됐다.
오진혁 측은 "대한체육회는 당초 8월 둘째 주에서 넷째 주 사이에 면접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알려왔다"라며 "월드컵 대회 참가와 전지훈련 일정이 잡혀있어서 (2주가량) 긴 시간을 내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오진혁 측은 대한체육회에 화상 면접 등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오진혁을 뺀 나머지 후보들은 면접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게 된 과정과 자신이 가진 강점 등을 소개했고, 곧바로 면접장에 들어가 평가위원의 질문에 답했다.
아울러 영어 전문 심사위원은 선수들의 외국어 활용 능력을 평가했다.
올림픽 경력과 성적, 국제 활동과 인지도, 후보 적합성 등도 평가 기준에 포함됐다.
김연경은 최근 예정된 방송 출연을 취소하고 면접에만 집중했고, 이날 오전에도 소속사 사무실에서 예상 질문과 관련한 답변을 준비했다.
8년 전 선수위원에 도전했다가 외국어 활용 능력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떨어진 진종오도 과외 교사와 영어 회화 공부에 전념했다고 전했다.
골프 박인비는 사전 인터뷰에서 취재진 요청에 따라 영어로 답변하는 등 유창한 외국어 실력을 자랑하며 자신의 강점을 드러냈다.
이후 선수위원회가 16∼17일 최종 후보자를 의결하고 체육회는 최종 후보자 1명을 이달 마지막 주 IOC에 통보할 계획이다.
체육회는 공정성을 기하고자 면접 평가위원의 면면을 공개하지 않았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간 벌어진 선수위원 선거에서 당선된 2004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출신 유승민 위원은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을 끝으로 8년의 임기를 마친다.
선수위원은 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 등 일반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를 누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