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생태공원 4곳·하천변 산책로 등 여전히 출입 통제
[태풍 카눈] 비바람 잦아든 부산, 낙동강 수위는 상승 추세
제6호 태풍 카눈이 지나간 부산은 비바람이 잦아들었지만, 낙동강 수위는 계속 오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0일 낙동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낙동강 구포대교 수위는 3.29m를 기록했다.

낙동강 구포대교는 수위 4m 때 홍수주의보, 5m일 때 홍수경보가 내려진다.

현재 낙동강 구포대교 수위는 계속 오르는 추세다.

낙동강 하류인 이곳은 전 유역에 내린 비가 가장 마지막으로 만나는 곳이다.

특히 태풍 북상에 따라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경우 낙동강 하류 수위는 더 오를 수 있다.

낙동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낙동강은 강폭이 넓어 수위가 급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나, 태풍의 경로와 추가적인 방류, 강우량에 따라 수위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낙동강 수위가 상승 추세를 보이면서 낙동강 인근에 있는 대천천 계곡을 비롯해 하천 변 산책로는 여전히 통행을 막고 있다.

낙동강과 맞닿은 맥도·삼락·화명·대저생태공원 출입도 통제된 상태다.

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는 현 수위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3일 동안 공원 출입을 통제할 예정이다.

낙동강관리본부 관계자는 "삼락생태공원 일부 저지대 지역은 이미 차량이 침수되기도 했다"며 "사람과 차량 모두 당분간 생태공원에 들어가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