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체코와 베네수엘라 스카우트 대원들이 10일 서울 광운대 아이스링크장에서 스케이트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솔 기자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체코와 베네수엘라 스카우트 대원들이 10일 서울 광운대 아이스링크장에서 스케이트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솔 기자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10일 계획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의 야외 프로그램이 전면 취소됐다.

각국의 스카우트 대원 중 상당수가 바이오·반도체 기업을 방문해 첨단산업 현장을 체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의 바이오 캠퍼스에서 이탈리아 스카우트 대원 200여 명을 맞이해 공장 견학을 지원했다. SK하이닉스는 경기 이천캠퍼스에서 북마케도니아와 크로아티아 국적의 대원 75명이 반도체 제조시설을 견학하는 ‘팹 윈도 투어’를 마련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와 기아 비전 스퀘어, 기아 오산교육센터,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 등 수도권 소재 그룹 연수원 네 곳에서 수용한 대원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일부 대원은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한국 자동차산업 현황을 살펴봤다.

각 지자체는 자체 공연과 전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참가자의 실내 활동을 지원했다. 서울시는 동대문 디지털 플라자(DDP)에서 건축을 중심으로 한 전시프로그램을 가동했다. 경기 수원에선 시나위 오케스트라 공연과 도담소 문화예술공연이 열렸다. 경기 광주에선 도자 체험을 진행했다. 야외활동이 취소된 아쉬움을 실내 체육활동으로 달랜 지자체도 있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