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SK네트웍스 목표가 올려…"비용 효율화로 실적 개선"
하나증권은 10일 SK네트웍스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실적 정상화를 이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천200원에서 8천원으로 상향했다.

전날 SK네트웍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조1천77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고 순이익은 99억원으로 62.2% 줄었다.

유재선 연구원은 이날 SK네트웍스 관련 보고서에서 "2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전 사업부에서 전년 대비 실적 개선이 나타난 가운데 자회사 SK매직의 비용 효율화와 기타 부문의 적자 폭 축소가 주요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SK매직은 가입 계정 수 증가와 정수기 신제품 출시로 렌탈 매출이 회복세에 들어섰으며 온라인 가전 판매 비중이 확대돼 실적 정상화 과정에 있다고 평가됐다.

SK렌터카의 경우 단기 렌탈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마진이 큰 중고차 수출 물량이 증가해 이익 개선에 성공했다.

정보통신 사업 부문에서는 판매 가격 상승 등의 수혜를 입었고, 워커힐의 경우 객실 점유율 상승 등에 따라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이상으로 실적이 회복됐다.

유 연구원은 "2018년 3분기 이후 최대 이익을 기록해 모든 사업부 실적이 안정화하는 구간으로 진입했다"며 "무엇보다 주력 부문인 렌탈 실적이 정상화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이어 "아직 이자 비용이 상당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해 순이익은 다소 아쉽지만, 전반적인 부채 규모가 감소하면서 이자 비용도 전 분기 대비 일부 줄어든 만큼 우려는 제한적"이라며 "자사주 매입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