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탁 전 비서관은 9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권 7년 차. 갈수록 힘에 부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권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연맹 잼버리 관련 지난 정부 탓한 것을 빗댄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조심 또 조심하고 바닷가에서는 더욱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이에 문재인 정부 당시 총리를 지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문제만 터지면 전임정부 탓으로 돌리는 정부·여당도 이번만은 그러지 못 하리라 짐작했으나, 내 짐작은 빗나갔다"면서 "우리는 전임 정부를 탓할 시간도 없었고, 탓하지도 않았다. 이번엔 시간도 넉넉했다. 혹한 속 평창동계올림픽, 폭염 속 2022년 카타르 월드컵만 연구했어도 국가 망신은 피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1년 3개월을 손 놓고 있다가 이제 와 야단법석이다"라며 "정말 이렇게 무능해도 괜찮은 건가. 이 와중에도 전 정부 탓을 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그저 슬프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상청은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9시 20분쯤 경남 거제 부근으로 상륙했다고 밝혔다.

상륙 후 이동이 느렸던 태풍 중 하나가 2002년 태풍 루사로 루사는 피해 규모로 역대 태풍 중 5위 안에 든다.
카눈이 한반도 가까이 북상하면서 전국에 태풍 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카눈이 북진하면서 경상 서부, 충북, 경기 동부를 지나 북한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내일까지 태풍은 100~200mm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