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미래에셋증권, 실적 부진에도 나흘 만에 반등
2분기 실적 부진 우려 속에 연일 하락했던 미래에셋증권이 11일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미래에셋증권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15% 오른 7천3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의 실적 부진 등 우려 속에 주가는 지난 8∼10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날 주가는 반등했지만 증권가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의 2분기 실적이 아쉽다는 평가가 많다.

전날 미래에셋증권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천56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1.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실적을 주로 일회성 손실이 930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라며 "미수채권 대손상각비나 CJ CGV 전환사채 관련 평가손실(170억원)도 있지만 해외 상업용 부동산 등 투자목적자산 관련 손실도 확대됐다"고 추정했다.

이어 "투자목적자산의 정확한 손실 내역은 파악되지 않으나 약 1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자 손익이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나 경쟁사들에 비해 개선 폭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현대차증권은 이날 미래에셋증권의 목표주가를 8천400원에서 7천900원으로 낮추고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내렸다.

그밖에 이날 이베스트투자증권(9천원→8천500원)과 KB증권(7천500원→7천100원)도 목표주가를 낮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