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아이폰15, 애플 실적 돌파구 될까…고수들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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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해외주식 고수들이 정보기술(IT) 관련 종목을 사들이고 있다.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냈거나 낼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에 거래가 몰리는 모양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고수들이 지난 10일(미국 현지시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애플이었다. 애플은 내달 중순께 아이폰15 시리즈 모델을 공개한다. 시장에선 이번 신작이 2개분기 연속 매출 하락세를 낸 애플의 실적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년 전 아이폰에 5G 기능을 추가한 이래 가장 큰 업데이트를 선보일 예정이라서다.
[마켓PRO] 아이폰15, 애플 실적 돌파구 될까…고수들의 선택은
순매수 2위는 수소연료전기 기업 플러그파워였다. 이 종목은 이날 16% 가까이 급락했다. 이 기업은 지난 9월 장마감 후 공개한 2분기 실적에서 주당순이익(EPS)가 시장 예상을 밑돌았고, 앞서 발표한 생산 시설 확충 계획도 당초 예상보다 미뤄지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세를 기회로 보고 매집한 이들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일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닷컴은 순매수 3위였다. 이날 정규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아이온큐에도 투심이 몰렸다. 순매수 4위를 기록한 아이온큐는 이날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550만달러)을 발표했다. 올해 연간 매출 전망은 기존 1890만달러에서 1930만달러로 올렸다.

순매수 5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 ETF(SOXL)였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PHLX)가 상승하면 3배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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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수익률 1% 고수들은 전기차 기업 테슬라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전기차 트럭 제조기업 리비안 오토모티브(순매도 3위)도 매도세가 강했다.

배당 성장주에 투자하는 슈왑 미국 배당주 ETF(SCHD)는 순매도 2위, 반도체주 하락시 3배 수익을 얻는 인버스 펀드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배 ETF(SOXS)는 순매도 4위였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