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해경 "한국·러시아 해경과 해상 마약단속 연합훈련했다"
한국과 중국, 러시아 등의 해경 당국이 이달 중국에서 사흘 일정의 합동 훈련을 했다.

11일 중국 해경국에 따르면 이달 7∼10일 동부 저장성 닝보에서는 2023년도 북태평양 해양경찰기관회의(NPCGF) 다변·다임무 훈련이 개최됐다.

중국 해경국은 '해상 마약 단속'을 주제로 한 사흘 일정의 이번 훈련에 한국과 러시아 등의 해양경찰기관 대표가 참가했다고 밝혔다.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과 외교부, 공안부, 교통운수부, 해관총서(세관) 등 중국 기관들도 대표를 보내 참관했다.

중국 해경국은 훈련 기간 각국 해경이 실제 조작과 상호 참관, 토의를 결합한 방식으로 정보 공유와 병력 사전 전개, 승선 통제, 선체 수색, 증거 보존 등 다섯 가지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또 특정 상황을 상정해 모의 마약 단속의 전 과정을 함께 수행하는 등 각자의 전문적인 법집행 능력과 고효율의 협력 수준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NPCGF는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캐나다 등 6개국의 해양경찰기관이 참여하는 기구로, 회원국들이 돌아가며 매년 회의를 개최한다.

중국 해경국은 이번 훈련에 한국과 러시아 외에 어느 국가가 참여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