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만5천명 의령군에 30년 만에 영화관 개관…100석 규모
약 30년간 극장이 없던 경남 의령군에 영화관이 문을 열었다.

의령군은 의령읍 서동리에 '의령 도깨비영화관'이 개관했다고 11일 밝혔다.

영화관 이름은 지역 도깨비 설화에서 유래했다.

국·도비 35억원을 들인 영화관은 총면적 499.56㎡에 지상 1층 규모로 조성됐다.

2개 관으로 운영되며 좌석수는 37석과 63석을 합쳐 총 100석 규모다.

영화관 전문 운영업체 '작은 영화관'이 군의 위탁을 받아 운영한다.

입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최신 영상 및 음향 장비도 갖췄다.

연중무휴로 오후 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관람료는 일반 영화관의 절반 가격 수준으로 알려졌다.

인구 2만5천751명(행정안전부 7월 주민등록인구 현황 기준)의 미니 지자체인 의령에는 개인이 운영하던 '의령극장'이 1990년대 말 문을 닫은 후로 극장이 없었다.

약 30년 만에 극장이 들어선 것이다.

인구 2만5천명 의령군에 30년 만에 영화관 개관…100석 규모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오태완 군수는 "이제는 영화 관람을 위해 다른 지역을 가지 않아도 된다"며 "군민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영화관에는 현재 '더 문',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최신 작품 3개가 상영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