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현지시간) 산불로 까맣게 타버린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라하이나에서 주민들이 걷고 있다. 이날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사흘간 이어진 산불로
지난 10일(현지시간) 산불로 까맣게 타버린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라하이나에서 주민들이 걷고 있다. 이날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사흘간 이어진 산불로 "라하이나의 약 80%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하와이에서 수일째 계속된 산불로 인한 사망자 수가 67명으로 늘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산불이 발생한 하와이주 마우이 카운티 당국은 사망자 수가 6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마우이 카운티는 "진화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진행 중인 라하이나 화재에서 추가 사망자 12명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앞서 집계된 사망자는 55명이었다. 이 수치는 건물 밖에서 발견된 사망자를 집계한 것으로, 건물 내부 수색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사망자 수는 지금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한편 지난 8일 마우이섬 중부 쿨라 지역에서 산불이 처음 신고된 이후 라하이나 등에서 추가 산불이 발생하면서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약 1000명이 실종됐다. 이재민은 1만10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