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이젠 중소형주의 시간?'…바이오·화장품, 코스피200 상승 주도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형주 반도체·배터리에서 온기 옮겨가…'쏠림 완화' 현상
    '이젠 중소형주의 시간?'…바이오·화장품, 코스피200 상승 주도
    배터리·반도체에 집중됐던 수급이 이달 들어 다른 업종으로 옮겨가면서 코스피200 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종목들이 상승하는 '쏠림 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코스피200지수는 1.92% 하락한 반면, 코스피200 동일가중지수는 1.91% 상승했다.

    코스피200지수는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산출돼 시총 상위 대형주들의 주가 움직임이 주로 지수에 반영되지만, 코스피200 동일가중지수는 코스피200에 편입된 모든 종목이 똑같은 비중으로 반영된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코스피200지수는 코스피200 동일가중지수 상승률을 내내 웃돌았다.

    반도체·자동차에 외국인 수급이 쏠리고 포스코그룹 계열 이차전지주가 급등하는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던 영향이다.

    월간 상승률을 보면 지난 3∼5월 코스피200은 각각 2.29%, 1.37%, 3.87%를 기록해 3개월 연속 강세를 보였지만, 코스피200 동일가중지수는 박스권에 갇히면서 같은 기간 내내 0%대에 그쳤다.

    그만큼 시총 상위 종목들 위주의 상승장이 펼쳐졌다는 의미다.

    지난달에도 코스피200 지수가 2.26% 오르는 동안 코스피200 동일가중지수 상승률은 1.79%에 그쳤다.

    그러나 이달 들어서는 정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200에서 하위 100개 종목을 모아놓은 '코스피200 중소형주' 지수는 이달 들어 0.31% 올라 코스피200은 물론, 같은 기간 '코스피200 톱(TOP) 10' 지수(-3.88%)보다 나은 움직임을 보였다.

    코스피200 톱 10 지수는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로, 이들 종목이 코스피2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이상이다.

    '이젠 중소형주의 시간?'…바이오·화장품, 코스피200 상승 주도
    반도체와 이차전지, 자동차 업종 위주인 상위 10개 대형주보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돼있던 제약·바이오, 화장품·면세·백화점 등 중국 소비 관련 유통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200 내 중소형주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들어 시총 상위권인 삼성전자(-5.06%), LG에너지솔루션(-1.80%), SK하이닉스(-5.06%), 포스코홀딩스(-7.09%), 현대차(-4.46%), 포스코퓨처엠(-13.46%), 기아(-3.60%) 등은 모두 약세를 보였으나, 코스피 상위 10위권 밖 종목들은 크게 올랐다.

    구체적으로 한미약품(23.45%)과 한미사이언스(22.76%), SK바이오팜(16.34%), SK바이오사이언스(12.55%), 종근당(11.40%), 녹십자(8.99%) 등 바이오주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이달 초 덴마크 제약기업 노보노디스크가 비만치료제 '위고비'에 심혈관 질환 관련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하자 이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 제약주들을 상대로 형성됐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의 6년여만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으로 백화점·면세·카지노·의류·화장품·여행 등 중국 소비 관련주도 일제히 급등했다.

    롯데관광개발(31.53%), 코스맥스(29.73%), 현대백화점(20.22%), 호텔신라(18.46%), GKL(16.21%), 아모레퍼시픽(15.71%), LG생활건강(15.65%) 등이 대표적이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처음에 주도주를 중심으로 지수가 강하게 올라가면 투자자들이 낙폭 과대주를 찾기 시작하고, 주가 상승의 '트리거'가 발생하면 주변주 위주로 상승하는 것이 강세장의 패턴"이라며 이 같은 소외주 순환매 장세가 시장을 질적으로 더 낫게 만들어준다고 강조했다.

    정 팀장은 "주도주가 쉬어가는 동안 주변주가 각각의 호재로 인해 반등하고, 그다음에 주도주가 다시 올라와 준다면 시장은 과열 없이 지속해서 상승할 수 있다"며 하반기에 본격화할 반도체 업황 개선, 고환율로 인한 수출 기업들의 실적 호조 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소비자의 사랑과 믿음에 감동으로 보답한 기업, 불황에 더 빛났다

      소비자의 사랑과 믿음에 보답한 기업들의 활약은 올해도 계속됐다. 경기가 불확실한 가운데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로 저력을 과시했다. 식품·유통 부문은 스테디셀러를 기반으로 한국 고유의 맛을 가미하며 소비 심...

    2. 2

      새로 '제로 슈거' 소주 7억병 판매 돌파…팝업스토어로 연말 애주가 공략

      롯데칠성음료가 2022년 9월 첫선을 보인 ‘새로’는 기존의 소주 제품과는 달리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 슈거’ 소주로 산뜻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또한 소주 고유...

    3. 3

      배스킨라빈스, 케이크에 독보적 기술 쏟아부었다…식감·비주얼·즐기는 방식까지 달라

      SPC의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가 2025년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 예약은 전년 대비 약 두 배 증가했고, 시즌 초반부터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아이스크...

    ADVERTISEMENT

    ADVERTISEMENT